최근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뜨겁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수백만 원 비쌈에도 불구하고, 충전 스트레스 없이 전기차에 버금가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뜨겁다.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수백만 원 비쌈에도 불구하고, 충전 스트레스 없이 전기차에 버금가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초기 차량 구매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실제 얻는 경제적 이득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유튜브 채널 '픽플러스'는 동일한 모델(코나)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동원해 시내와 고속도로 환경에서 실제 연료비 차이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출발 전 각 차량을 동일 조건(내연기관은 연료 주입구 상단까지 주유, 전기차는 80% 충전)으로 맞춘 뒤 약 20km 구간의 막히는 시내 주행을 실시했다.도착 후 재주유 및 충전을 통해 소모된 비용을 측정한 결과, 1km당 연료비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가솔린: 약 340.3원 (리터당 1,999원 기준)- 하이브리드: 약 135.83원- 전기차: 약 53.36원 (kWh당 324.4원 기준)이를 하루 평균 30km(연간 10,950km) 시내 주행으로 환산할 경우,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대비 연간 약 223만 6,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솔린 모델보다 약 300~400만 원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내 위주로 주행할 경우 불과 2~3년(약 2만km 주행) 만에 차량 가격 차이를 상쇄하고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전기차와 비교하면 하이브리드의 연료비가 연간 약 90만 원 더 들지만, 전기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약 1,000만 원가량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어서 약 100km 거리를 고속과 서행이 섞인 고속도로 환경에서 주행하는 2차 실험이 진행됐다.- 가솔린: km당 152원- 하이브리드: km당 66원- 전기차: km당 40원복합 주행 결과, 하이브리드의 1km당 연료비는 시내 주행 때보다 줄었으나 가솔린과의 연료비 격차도 좁혀졌다. 연간 10,950km 주행 기준으로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대비 연간 약 94만 3,000원을 절약하는 데 그쳤다. 시내 주행 시 절약액(약 223만 원)과 비교하면 절약 폭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이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지불한 추가 비용을 회수하려면 최소 5년(5만km 이상)을 주행해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기름값이 더 떨어진다면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실험 결과, 시내 출퇴근 위주로 운행하는 운전자에게는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빈도가 높은 운전자라면 차량의 운용 기간과 누적 주행 거리를 면밀히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다만 차량을 선택할 때는 경제성 외에도 정차 시 공회전이 없고 저속에서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성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장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