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무선충전기, 이것 모르면 돈 버린다… "속도 확 바뀐 Qi 2.2.1 25W를 확인하라"

차량용 무선충전기는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느린 충전 속도와 심한 발열로 인해 충전보다는 현상 유지에 그친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직사광선을 받는 대시보드 위에서 내비게이션을 켜고 사용할 경우 충전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도입된 새로운 무...

차량용 무선충전기는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느린 충전 속도와 심한 발열로 인해 충전보다는 현상 유지에 그친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직사광선을 받는 대시보드 위에서 내비게이션을 켜고 사용할 경우 충전 효율은 급격히 떨어진다.하지만 최근 도입된 새로운 무선충전 규격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망이다. IT 전문 유튜브 채널 'ITSub잇섭'은 8일 공개한 영상("무선충전기는 무조건 '이것'을 보고 사야하는 이유? 이것 모르면 돈 버립니다.")을 통해 최신 'Qi(치) 2.2.1' 규격의 25W 무선충전기를 심층 리뷰하며 구매 시 필수 확인 사항을 전했다.

15W의 한계와 맥세이프의 등장, 그리고 Qi 2의 진화

기존에 널리 쓰이던 무선충전 규격인 WPC(세계무선충전협회)의 'Qi' 방식은 주로 5W에서 15W의 속도를 지원했다. 하지만 무선충전은 자기장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특성상 발열과 손실이 커, 스펙상 15W라도 실제 유선 충전 속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이러한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애플은 2020년 아이폰12부터 자석으로 위치를 정확히 맞추는 '맥세이프'를 도입했다. 이어 2023년 WPC는 맥세이프 구조를 기반으로 한 MPP(마그네틱 파워 프로파일)를 추가한 Qi 2 표준을 발표했다. 애플이 맥세이프 설계를 개방하며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인 것이다.

핵심은 Qi 2.2.1 기반의 25W 충전, 속도 차이 확연

주목할 만한 변화는 2025년 7월 WPC가 새롭게 공개한 'Qi 2.2.1' 버전이다. 이 규격의 핵심은 최대 충전 속도를 기존 15W에서 25W로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잇섭은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갤럭시 S26 울트라를 사용해 15W 충전기(펠티어 소자 탑재)와 25W 충전기(주파집 제품)의 속도를 실내 환경에서 비교했다.▪️ 아이폰 : 0%에서 완충까지 15W는 1시간 51분이 걸린 반면, 25W는 1시간 36분으로 약 15분가량 단축됐다. 80% 충전까지도 20분 이상 빨랐다.▪️ 갤럭시 (삼성 공식 마그네틱 케이스 착용) : 80% 충전까지 15W는 1시간 14분이 소요됐으나, 25W는 단 44분 만에 도달해 30분 이상 더 빠른 속도를 보였다.잇섭은 "갤럭시는 아이폰과 달리 온도에 따른 속도 조절 없이 거의 일직선의 충전 그래프를 그리며 발열을 여유 있게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중 25W 충전기 비교? 충전 속도 비슷, 쿨링 방식 차이

잇섭은 시중에 판매 중인 25W 충전기(신지모루, 메이트, 인사이드 에디션, 아라리, 주파집)를 직접 구매해 비교했다.테스트 결과, 기기 간 충전 속도는 오차 범위 내(완충 시 6분 차이 이내)로 사실상 동일했다. 다만 쿨링 방식에서 차이가 났다. 대부분의 제품이 내부 펠티어 소자를 이용해 35~37도로 온도를 유지한 반면, 주파집 제품은 펠티어 대신 터빈 쿨링 방식을 채택해 온도가 43도로 다소 높게 측정됐다. 잇섭은 가성비 측면에서는 배송비 포함 3만 원대 중반인 신지모루 제품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결론적으로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상세 설명에서 25W 충전 지원 여부(Qi 2.2.1 규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규격이라도 25W를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25W 속도를 온전히 내기 위해서는 충전기 전원 어댑터를 30W~45W급으로 사용해야 하며, 스마트폰 역시 25W 충전을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