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줄고 8K 성능은 업… 액션캠 시장 판도 바꾸는 AI 카메라

스마트폰 카메라인 고화질 센서와 고성능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입지가 줄어들던 특수 카메라 시장이 생성형 AI 칩셋과 폼팩터 혁신을 무기로 반격에 나섰다. 고질적 한계였던 부피와 배터리 동시 해결 360도 촬영 기기는 넓은 화각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길쭉한 외형과 짧은...

스마트폰 카메라인 고화질 센서와 고성능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입지가 줄어들던 특수 카메라 시장이 생성형 AI 칩셋과 폼팩터 혁신을 무기로 반격에 나섰다.

고질적 한계였던 부피와 배터리 동시 해결

360도 촬영 기기는 넓은 화각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길쭉한 외형과 짧은 작동 시간, 과열로 인한 녹화 중단이 치명적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 공개된 신형 360도 카메라 'Insta360 X6'는 이 같은 물리적 제약을 전면 개편했다. 무게를 194g으로 줄이고 길이를 단축했으며, 2.32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조작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IT·테크 전문 유튜버 최마태(채널 '최마태의 POST IT')는 카메라, 모바일 기기, 촬영 장비의 실측 테스트와 가성비 분석을 전문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다. 직접 발로 뛰며 실사용 환경에서 기기의 한계점을 검증하는 콘텐츠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최 씨는 일본 현지 야외 촬영과 실내 고온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변화를 직접 검증했다. 최 씨는 "전작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과도하게 길쭉한 외형이 대폭 개선되어 휴대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AI 칩셋이 가져온 촬영 방식의 변화

하드웨어 규격의 소형화보다 눈길을 끌어당기는 대목은 온디바이스 AI 칩의 탑재다. 듀얼 센서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트리플 AI 칩셋이 실시간으로 합치고 색상을 정제한다.360도 영상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구도를 잡지 않고 나중에 원하는 화면만 정해 잘라내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후편집 절차를 스마트폰 앱 내 'AI 디렉터' 기능이 대체한다. 하루 동안 촬영된 영상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알고리즘이 스스로 분석해 1분 내외의 브이로그 형태로 자동 편집을 완료한다.어두운 야간 환경에서의 저조도 화질 저하 문제도 개선됐다. 센서 크기가 1.1인치로 커진 데다 피사체와 배경 노이즈를 정밀하게 분리하는 '퓨어비디오' 알고리즘이 작동해 밤거리 조명이나 역광 차 안에서도 화면 깨짐 없는 영상을 확보한다.

장비 업그레이드 독인가 약인가? 사용자 편의성 체크

다만 기능 향상 뒤에 숨은 실사용 제약 요소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장 큰 아쉬움은 배터리 규격의 전면 개편이다. 전작인 X5 사용자가 보유한 기존 배터리와 충전 거치대를 신형 모델에 그대로 쓸 수 없어 부속품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또한 싱글 렌즈 5K 60fps 모드로 바꿨을 때는 촬영 도중 전후면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전환할 수 없다. 음성 녹음 시 카메라 특유의 작동음과 녹음 시작 시점 사이 1초 미만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현상도 여전히 관찰된다.IT 제품 분석 전문가들은 "단순히 화질 수치만 올리는 경쟁에서 벗어나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작동하는 압력 디스플레이나 손끝으로 상태를 느끼는 햅틱 반응 등 현장 편의 기능에 집중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용 배터리 규격 파편화는 소비자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늘리는 요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