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서비스 환경 비용 첫 공개…"에너지 소비량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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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2025년 8월 26일 오후 1시 47분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운영에 따른 환경 비용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구글은 최근 발표한 2024년 환경 보고서를 통해 AI 서비스 한 건당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 물 소비량 등 상세한 환경 영향 데이터를 공개했다.
하지만 전체 총량은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 논란이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430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기준연도인 2019년(970만 톤)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구글 측은 "AI 사용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hatGPT 등 경쟁 서비스 대응을 위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이 탄소 배출 증가를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2년 AI와 가상자산이 소비한 전력은 약 460테라와트시(TWh)로, 우리나라 연간 전력 소비량(568TWh)의 80% 수준에 달한다.
구글은 2030년 탄소 중립(넷제로) 달성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배출량 증가 추세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AI 기업들의 환경 영향 공개는 긍정적이지만, 총량 데이터 공개와 함께 실질적인 감축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관련 키워드: 구글, 인공지능, 탄소배출, 환경보고서, 넷제로,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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