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카카오톡 대체 메신저 나오나? 'AI 에이전트'로 모바일 시장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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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에이전트 시대 : 카카오톡 대체 메신저 나오나?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이 최근의 '업그레이드 논란' 이후 사용자 불만과 월평균 사용 시간 감소로 홍역을 앓는 가운데,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SN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메신저 경쟁을 넘어선, AI 에이전트가 지배하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의 패권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오픈AI의 움직임은 기존 빅테크 기업을 넘어 카카오톡의 근간까지 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톡의 위기 : 1점 평점들의 경고

사용자들은 카카오톡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복잡해진 인터페이스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월평균 사용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럼에도 운영진 측은 체류 시간 증가 등을 근거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수백만 개의 리뷰에서 1점을 기록한 것은 고객들의 감정적 불만이 '옮겨 탈 곳이 없어서'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픈AI, SNS 생태계 지배를 위한 'API 전략' 가동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소라 2' 발표에 이어, UI/UX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흡사한 피드 형식의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넘어, 생태계 자체를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 유저들에게 제공되던 강력한 성능의 GPT-5를 API 형태로 공개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마치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풀어 전 세계 스튜디오들이 디즈니 위에서 움직이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과 같다. 오픈AI가 수익보다 더 큰 권력인 생태계 지배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며, 이들의 목표는 명확히 AI 시대의 새로운 인스타그램, 새로운 카카오톡이다.


차세대 무기 'AI 에이전트' : 메신저 기능 무력화

가장 위협적인 변화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이다. 오픈AI는 이미 그룹 채팅 기능을 도입하며 소통의 영역으로 발을 들였다. 여기서 더 나아가,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들이 대화하면 AI가 알아서 식당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잡아주는 실제 행동을 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에이전트 AI가 식당 예약 등에서 수수료 수익까지 챙기기 시작하면, 사용자는 굳이 기존 메신저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진다. 카카오톡은 인증서, 은행 등과의 연동 때문에 쉽게 이탈하기 어렵다는 방어막이 있지만, 3040 세대를 중심으로 빠른 이탈이 예상되며, 메신저 본연의 기능은 AI 에이전트에게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메인 플랫폼 지위 상실 위기, 카카오의 혁신만이 답이다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카카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인간의 욕망과 관계 데이터를 확보하여 AI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SNS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필연적인 수순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문자가 카카오톡에 밀려 택배 알림용으로 전락했듯, 카카오톡 역시 AI 에이전트에게 메인 플랫폼의 자리를 내주고 기프티콘이나 송금 등 부가 서비스용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의 월간 실사용자(MAU)가 10%에서 많게는 40% 이상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재 논란에도 3분기 실적이 역대급이라는 보도는 개편 이전의 성과를 반영한 것일 뿐이며, 카카오 운영진들이 안일한 인식을 버리고 AI 시대에 맞는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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