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 전시 아트맵] 데미안 허스트·퐁피두·서도호 온다… 미술계 '거대한 파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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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국제 거장전' 승부수, 여의도 63빌딩 '퐁피두 서울' 6월 개관...

세계 미술 중심지로 도약할까


2026년 대한민국 서울, 세계 미술계의 '큰 손'들이 집결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영국 현대미술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를, 한화는 파리 퐁피두센터를 여의도로 호출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LA의 힙한 작가 조나스 우드를 아시아 최초로 소개한다. 단순한 전시 개최를 넘어, 서울이 아시아 미술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놓치면 후회할 주요 전시 라인업을 팩트체크했다.


MMCA의 파격 : 박제 상어가 서울에? '데미안 허스트' (3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3월,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개인전으로 포문을 연다.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이다. 허스트는 1990년대 영국 미술 부흥을 이끈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선두주자. 삶과 죽음, 욕망을 포르말린에 절인 동물 시체나 다이아몬드 해골로 표현해 늘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국제 거장전' 정례화의 신호탄이다. 2025년 론 뮤익 전시에 이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블록버스터급' 작가를 유치해 미술관 문턱을 낮추겠다는 전략. 전시는 3월 20일경 시작해 6월까지 이어진다. 포름알데히드 수조 속 동물 작품인 '자연사' 시리즈와 다이아몬드 해골 작품 등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술관의 점잖은 화이트 큐브가 '충격 요법'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여의도의 변신 :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개관 (5~6월)

5월 말에서 6월, 여의도 63빌딩이 '미술관'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의 분관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이 개관한다. 단순히 이름만 빌려온 것이 아니다. 파리 퐁피두와 한화문화재단의 파트너십을 통해 4년간 퐁피두의 소장품을 서울에서 전시한다.


[ 주요 포인트 ]

▪️위치 : 63빌딩 별관 (리모델링)

▪️콘텐츠 : 20세기 서양 현대미술의 정수(피카소, 브라크 등 입체파 중심 개관전 유력)

▪️의의 : 강남·북에 집중된 미술 인프라의 여의도 확장


영상은 이를 두고 "서울 전시 달력에 새로운 기준점이 생기는 달"이라 표현했다. 수족관(아쿠아리움)이 있던 자리에 피카소가 들어오는 셈이니, 동심 파괴이자 예술적 승화다.


귀환과 확장 : 서도호 & 조나스 우드 (하반기)

하반기는 '집'과 '공간'에 대한 탐구다. 8월, 서도호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는다. 천으로 지은 집을 통해 이주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집'을 조각적 구조물로 재현해 관람객이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7년 2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다.


9월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이 미국 작가 조나스 우드(Jonas Wood)의 아시아 첫 기획전을 연다. 식물, 스포츠, 인테리어 등 일상적 소재를 납작한 평면과 강렬한 색채로 재구성하는 것이 특징. 4월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백남준, 이우환 등이 포함된 소장품 특별전도 예정돼 있다.


[ 요약 ] 2026 서울 주요 전시 캘린더

▪️3월: 데미안 허스트 (MMCA 서울) - 충격과 논란의 yBa 거장

▪️4월: 현대미술 소장품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호크니, 백남준 등

▪️6월: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개관 (63빌딩) - 입체파 걸작 상륙

▪️8월: 서도호 개인전 (MMCA 서울) - 천으로 지은 집

▪️9월: 조나스 우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LA의 힙한 색감


서울, 아시아 아트 허브 굳히기?

2026 전시는 단순한 나열이 아니다. 국공립(MMCA) 사립(한화, 아모레) 미술관이 경쟁하듯 '초대형 카드' 꺼내 들었다.


2022 프리즈 서울 런칭 이후 고조된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을 증명하려는 시도다. 데미안 허스트와 퐁피두 분관 유치는 서울이 홍콩을 넘어 아시아 최대 아트 마켓으로 도약할 있는 강력한 동력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록버스터'에만 치중해 국내 신진 작가들이 소외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존한다. 관람객 입장에선? 지갑과 체력만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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