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가는데 기름값만 57만원?" 4월 유류할증료 폭탄, 항공권 발권 서둘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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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세가 결국 여행객들의 항공권 영수증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장 오는 4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3배 이상 폭등하면서, 여름 휴가를 미리 준비하려던 소비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 4인 가족 도쿄 여행, 유류할증료만 16만원에서 57만원으로 뛰어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4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체감 인상폭은 단거리 핵심 노선인 일본 노선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4인 가족이 4월에 일본 도쿄(왕복) 항공권을 끊을 경우, 유류할증료로만 약 57만 7200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한 달 전인 3월 기준 16만 32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5배 넘게 폭등한 수치다.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타격은 더 크다. 4인 가족이 미국 뉴욕 왕복 티켓을 4월에 발권한다면 유류할증료 추가 부담액만 240만원 대에 달한다.
2. 한 달 만에 10단계 뛴 할증료, 원인은 '항공유 가격 급등'
이처럼 이례적인 유류할증료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갈등 여파로 요동치는 국제 유가가 자리 잡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최근 한 달간 이 평균 가격이 갤런당 326센트 선까지 치솟으면서, 3월에 6단계였던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이 4월에는 곧바로 16단계로 수직 상승했다. 한 달 만에 10단계가 뛰는 것은 항공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이례적인 상승폭이다.
3. 여행객 대응 전략: "항공권 결제, 무조건 3월 안에 끝내라"
유류할증료의 핵심은 실제 비행기를 타는 '탑승일'이 아닌 결제가 이루어지는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는 점이다. 즉, 7월이나 8월 여름휴가 기간에 떠나는 항공편이라 하더라도 3월 31일 이전에 발권을 마친다면 인상 전인 3월의 저렴한 유류할증료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여행 및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제 정세 불안정에 따른 고유가 기조가 꺾이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여행 일정을 확정 짓고 3월 내에 항공권 결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수십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어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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