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대신 취향을 쇼핑합니다"... DDP 상륙한 국내 최초 '백화점형' 전시 '울트라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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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취향 큐레이터’
이번 전시를 소개한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은 난해할 수 있는 현대 미술과 전시 콘텐츠를 대중의 시각에서 친숙하게 풀어내는 예술 전문 채널이다.
단순히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왜 이 전시를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이 스스로의 취향을 정립하도록 돕는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울트라 백화점' 리뷰에서도 전시의 물리적 구성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자기 주도적 취향 형성'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예리하게 짚어내며 미식가 및 예술 애호가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취향 잃은 MZ세대를 위한 '나만의 취향복' 만들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아주 특별한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름은 '울트라 백화점'이지만, 이곳에선 옷이나 가방 대신 70여 개 브랜드가 제안하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쇼핑한다.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나조차 몰랐던 진짜 취향을 발견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이 독특한 전시 현장을 집중 조명했다.
음악부터 패션까지... 4개 층(공간)에서 즐기는 '취향 쇼핑'
전시는 음악, 출판, 영화, 패션 등 총 4개의 주요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각자의 호흡에 맞춰 취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SIDE (음악) : 국카스텐, 페퍼톤스 등 유명 뮤지션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하며 아티스트의 진솔한 인터뷰를 만난다.
출판 : 자신만의 고집을 지켜온 12팀의 출판사가 내놓은 문장들 사이에서 나를 지탱해 줄 단 하나의 문구를 수집한다.
영화 : 10명의 영화 리뷰어가 엄선한 독립 영화를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감상하며 대중적인 흥행작과는 다른 결의 감동을 체험한다.
패션 : 옷 매장이 아닌 갤러리처럼 연출된 공간에서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가 담긴 인터뷰를 통해 패션이 지닌 강력한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알고리즘이 가린 진짜 '나'를 찾아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취향 매거진 완성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묘미는 관람객이 각 공간을 돌며 수집한 파편(스티커, 책갈피, 티켓, 인터뷰지 등)을 직접 바인딩하여 나만의 '서브컬처 매거진'을 완성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남들이 정해놓은 유행이나 알고리즘의 추천에서 벗어나, 내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감각 그 자체가 바로 서브컬처"라며 전시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5월 10일까지 DDP 뮤지엄에서 개최... "취향 없는 이들을 위한 나침반"
전시장 입구의 '인사이트 페이퍼' 공간에서 "한국인은 왜 유독 같은 옷을 입을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며 시작되는 이 여정은, 관람을 마칠 때쯤 "어, 나 의외로 이런 거에 관심 있었네"라는 낯선 발견을 선사한다.
'울트라 백화점' 전시는 오는 5월 10일까지 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이어지며, 유행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단단한 취향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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