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옹철의 냥냥펀치 "집사님, 전기장판 온도 확인하셨나요?"... 수의사가 전하는 겨울철 고양이 케어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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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고양이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양이는 추위를 타면 활동량이 줄고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보호자가 세심하게 환경을 신경 쓰지 않으면 비만이나 무기력증, 심하면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김명철 수의사는 유튜브 채널 '미야옹철의 냥냥펀치'을 통해 집사들이 흔히 저지르는 '겨울철 고양이 케어 5계명'과 실수들을 소개했다.
전기장판은 '35도 이하'로, 저온 화상 주의보
겨울철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단연 따뜻한 전기장판 위다. 하지만 김 수의사는 "고양이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고 취약해 저온 화상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털 때문에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물집이 잡혀도 보호자가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장판 온도를 체온보다 낮은 35도 이하로 설정하고, 반드시 두꺼운 담요를 깔아 직접적인 열 접촉을 막아야 한다. 또한 고양이가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지 않도록 자세를 바꿔주거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난방만큼 중요한 습도와 환기
난방 기구를 가동하면 실내는 급격히 건조해진다. 건조한 환경은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호흡기 점막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김 수의사는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춥다는 이유로 창문을 닫아두는 것은 금물이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오염 물질 농도가 높아져 알레르기나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2~3회, 최소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적정 실내 온도는 20~25도
고양이가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고 해서 실내 온도를 무작정 높이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한 성묘 기준 적정 실내 온도는 20~25도이며, 아기 고양이나 노묘의 경우 23~28도 정도가 적당하다. 28도 이상으로 과하게 난방을 할 경우 오히려 고양이가 힘들어할 수 있다.
캣타워와 화장실의 외풍 점검
창가에 놓인 캣타워나 베란다에 있는 화장실은 외풍에 취약할 수 있다. 고양이의 애착 공간에 찬 바람이 들면 고양이가 해당 장소를 기피하게 되는데, 특히 화장실이 추우면 배변을 참거나 엉뚱한 곳에 실수하는 원인이 된다.
보호자는 손바닥을 대보아 냉기가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캣타워에는 두꺼운 방석을 깔아주거나 틈새 막이 제품으로 외풍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이동이 가능한 가구라면 겨울 동안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는 것도 방법이다.
음수량 사수, 미지근한 물 제공
겨울은 활동량이 줄어 갈증을 덜 느끼는 데다, 물까지 차가워져 고양이의 음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기다. 이는 비뇨기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 수의사는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차가운 물을 기피한다"며 "물을 자주 갈아주어 미지근한 상태를 유지하고, 물그릇을 따뜻한 곳으로 옮기거나 습식 사료를 병행해 음수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철 수의사는 "사람도 고양이도 움츠러드는 겨울철, 따뜻한 공간과 시원한 공간을 모두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호자와 반려묘 모두 건강한 겨울을 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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