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쥐의 파라다이스 구현 생태 사육장 비바리움 구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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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아들이 구현한 쥐의 파라다이스, 그 도전과 성찰을 분석한다.

유튜브 채널 ‘나는식물원에살고있다’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는 식물원 집안의 배경을 활용해 동식물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는 최근 팬더마우스 두 마리를 24개월 동안 키우며 겪은 시행착오와 생태 사육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단순한 반려동물 관찰기를 넘어 인공 사육장 내 미세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실험적 시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실험용 쥐에서 생태계 일원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실험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된 실험동물 중 쥐를 포함한 설치류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제작자는 수명이 짧고 소외되기 쉬운 실험용 쥐에게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수족관을 개조해 대나무 숲과 흙이 있는 사육장을 제작했다.


초기 사육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쥐들은 본능적으로 굴을 파며 정성껏 가꾼 식물을 훼손했다. 제작자는 이를 ‘굴도라이’라고 표현하며 위트를 더했다. 하지만 그는 쥐의 파괴 본능마저 생태계의 일부로 수용했다. 쳇바퀴 대신 깊은 흙을 제공해 쥐들이 자연스러운 행동 풍부화를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생태 사육장 구축 주요 요소]

  • 바닥재 : 난석과 흙을 층별로 쌓아 습도 유지 및 굴파기 유도
  • 청소 생물 : 톡톡이, 쥐며느리 등을 투입해 배설물 및 곰팡이 자연 분해
  • 공조 시스템 : 타이머가 연결된 송풍 팬으로 내부 환기 최적화
 

번식과 영역 싸움이 남긴 교훈

설치류의 번식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국립생태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일부 설치류는 생후 1개월 만에 성성숙에 도달하며 연중 번식이 가능하다. 영상 속 팬더마우스 역시 짧은 합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10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이는 사육 공간의 개체수 밀도를 높여 영역 싸움으로 번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제작자는 개체수 조절 실패로 인해 한 마리의 꼬리가 잘리는 부상을 목격하며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성별 분리와 격리 사육의 중요성을 통감했다.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는 유지될 수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쥐의 꼬리가 중심을 잡는 핵심 기관임을 뒤늦게 공부하며 사육자로서의 책임을 다짐했다.


2년의 마침표와 생명에 대한 예우

팬더마우스의 평균 수명은 약 2년 내외로 알려져 있다. 제작자는 영상 말미에 나이 든 쥐들의 모습을 비추며 죽음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매일 아침 생사를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이들이 겪는 보편적이지만 무거운 과정이다.


그는 2 동안의 기록을 정리하며 이상 팬더마우스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녀석들과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향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쥐새끼로 시작해 가족으로 끝난 여정은 동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생명이 존엄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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