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일까 AI 시대의 질문 (김대식 교수, 김혜연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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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예술과 창작의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미 미국 소비자의 상당수가 사람과 AI가 만든 음악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AI는 창작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와 안무가 김혜연은 각자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실험을 이어가며 예술과 과학의 접점을 탐구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협업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도
두 사람은 김대식 교수가 구축한 예술가와 교수, 사업가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 협업을 시작했다. 김혜연 안무가는 뇌과학적 사고를 접하며 뇌 역시 몸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작업 철학을 정립했다고 설명한다. 서로 다른 분야의 협업은 유럽에서는 이미 익숙한 방식이며,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려는 태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식 교수는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의 협업이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AI, 예술 창작의 도구로 자리 잡다
김혜연 안무가는 예술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AI가 상상을 시뮬레이션하고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과거 도시 데이터를 학습시켜 미래 도시를 상상한 작품 사례처럼, AI는 리서치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술가는 더 많은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AI 창작의 한계와 윤리적 질문
AI는 이미 예술 현장에서 일부 인간 창작자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김혜연 안무가는 AI를 작업 파트너로 활용하며 일부 인력을 AI로 대체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김대식 교수는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AI의 급격한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예술은 지식뿐 아니라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다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 시대에는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보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점도 제시됐다.
인간 고유의 영역과 미래 직업
김대식 교수는 상업 예술은 AI가 대체할 수 있지만, 순수 예술에 대한 인간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간이 반복 노동에서 벗어날수록 존재와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고, 그 해답을 예술에서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김혜연 안무가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몸과 감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대, 인간으로서의 태도
두 사람은 AI 시대를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바라보기보다, 개인의 삶과 직업 안에서 어떻게 공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감각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는 존재이며, 이 세밀한 경험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AI와 예술의 논의는 결국 인간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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