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 5천원 '챗GPT 고' 한국 상륙... 반값에 모십니다, 광고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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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픈Ai]

오픈AI, 실속형 멤버십 글로벌 출시... 미국서 광고 도입 '실험' 시작, 한국 등 전 세계 확대 예고

"점심 한 끼 가격으로 GPT-5.2를 무제한으로?" 솔깃한 제안이지만 조건이 붙었다. 바로 '광고'다.


오픈에이아이(OpenAI)가 16일(현지시각), 기존 유료 모델의 절반 가격인 월 8달러(한국 판매가 1만 5000원)짜리 실속형 요금제 '챗지피티 고(ChatGPT Go)'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무료 및 저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송출을 시작하며, 그동안 지켜온 '무광고 원칙'을 깼다. 이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가 수익성 개선과 사용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던진 승부수로 풀이된다.


1만 5천원의 유혹, '가성비'로 지갑 연다

'챗지피티 고'는 월 2만 9000원(20달러)에 달하는 기존 '플러스'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라이트 유저를 정조준했다. 한국 시장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성능은 무료 버전과 격차를 벌렸다. 핵심 두뇌로는 최신 경량화 모델인 'GPT-5.2 인스턴트'가 탑재됐다.


가장 큰 무기는 '양(Quantity)'이다. 무료 버전 대비 메시지 전송,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한도가 10배 늘어났다. 특히 '긴 메모리'와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해, AI가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 맥락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했다.


광고 싫다던 샘 올트먼, 왜? 수익화의 딜레마

"광고와 AI의 결합은 불안한 요소"라며 광고 도입을 '최후의 수단'이라던 샘 올트먼 CEO의 과거 발언은 결국 현실의 벽 앞에 수정되었다. 배경에는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이 있다. 오픈AI는 향후 AI 연산 능력 확충에만 수천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도입해 매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 측은 "광고 수익은 AI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재투자될 것"이라며, 무료 사용자와 고가 요금제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메우는 '징검다리' 역할을 강조했다. 단, 광고는 미국 내 로그인한 성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되며, 한국 등 글로벌 지역 적용 시점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AI 답변에 광고주 입김? 신뢰성 방어 총력

사용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광고가 AI의 답변을 오염시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좋은 노트북 추천해줘"라는 질문에 성능이 좋은 제품이 아닌, 광고비를 낸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에 대해 오픈AI "광고는 답변 내용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박았다. 안전장치도 겹겹이 마련했다. ▲18 미만 미성년자 계정정치·건강·정신 건강 민감한 규제 주제의 대화에서는 광고가 일절 노출되지 않는다. 이는 수익보다는 '브랜드 안전' 우선시하여 초기 거부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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