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점령한 토끼 군단…인디 게임 '우사기와 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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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모아 가구 사는 이색 방치형 게임

각박한 디지털 업무 환경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할 ‘디지털 토끼’들이 찾아왔다. 인디 게임 개발사 플러플롭(FLUFFLOP)은 지난 23일 글로벌 인디 게임 플랫폼 ‘itch.io’를 통해 신작 시뮬레이션 게임 ‘우사기와 푸프(Usagi to Poop)’를 정식 출시했다. 별도의 창을 띄우지 않고 PC 바탕화면 하단에서 토끼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데스크톱 펫(Desktop Pet)’ 방식을 차용해, 업무와 힐링의 공존을 꾀했다는 평가다.

 

노동과 보상의 픽셀 경제학

이 게임의 핵심 메커니즘은 직관적이면서도 파격적이다. 사용자가 엑셀이나 인터넷 브라우저로 업무를 보는 동안, 화면 속 토끼들은 끊임없이 ‘변(Poop)’을 배출한다. 사용자는 이 배설물을 수집해 화폐로 사용한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클릭 한 번으로 배설물을 청소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재화로 상점에서 나무 그루터기, 쿠션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과정이 상세히 묘사됐다.


IT 업계 관계자는 “다소 엽기적일 수 있는 소재를 아기자기한 8비트 도트 그래픽으로 순화시켰다”며 “노동과 소비라는 경제 활동의 기본 원리를 단순한 클릭 인터랙션으로 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상호작용으로 완성되는 '나만의 생태계'

단순한 방치형 게임에 그치지 않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는 마우스 커서로 토끼를 쓰다듬거나, 들어 올리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토끼들은 구매한 아이템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서로 장난을 치며 삭막한 모니터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플러플롭 측은 트레일러 말미에 ‘2026년 1월 23일 출시’를 명시하며, 게임이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 사용자의 데스크톱 환경을 개인화된 ‘디지털 정원’으로 가꾸는 도구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화면 한구석에서 평화롭게 움직이는 토끼를 보며 심리적 안정을 얻는 ‘펫 테라피’ 효과가 기대된다.

 


전망 및 결론

시장조사기관의 최근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다마고치’를 연상케 하는 레트로풍 육성 게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학적으로 볼 때 고사양 3D 게임이 주를 이루는 현 시장에서, 저사양 PC에서도 구동 가능한 ‘우사기와 푸프’의 접근성은 유의미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6년 1월, 모니터 속 작은 토끼들이 뿜어내는 ‘힐링’ 에너지가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마우스 커서를 멈추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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