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6 'AI, 상상을 넘어 일상 속 실체가 되다'... 역대 최대 규모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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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넘어선 행동하는 AI(Actionable AI)의 시대 도래

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 등 전 산업의 경계 허무는 '초융합' 가속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CES 202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CES는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라는 대주제를 유지하면서도, 지난 2~3년간 IT 업계를 강타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실제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실체의 증명(Proof of Reality)'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AI는 더 이상 채팅에 머물지 않는다

CES 2026의 가장 큰 개최 의미는 'AI의 물리적 구현(Embodied AI)'에서 찾을 수 있다. 


2024~2025년이 생성형 AI의 놀라운 언어·이미지 생성 능력을 확인하는 시기였다면, 2026년은 AI가 로봇, 자동차, 가전 등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어 인간을 대신해 물리적인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했음을 선포하는 자리다.


게리 샤피로 CTA(소비자 기술 협회) 회장은 "기술은 이제 도구를 넘어 인류의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CES 2026은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물리적 현실 세계를 혁신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6을 관통하는 3대 핵심 특징

이번 행사의 특징은 크게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의 고도화, 모빌리티의 확장(UAM의 상용화), 지속 가능성과 헬스케어의 융합으로 요약된다.


▪️내 손안의 비서, '온디바이스 AI'와 휴머노이드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별도의 명령 없이도 집안 환경을 조절하는 초개인화 가전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단순 안내 로봇을 넘어, 가사 노동을 돕거나 감정적인 교류가 가능한 차세대 'AI 컴패니언(반려) 로봇'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땅에서 하늘로, '모빌리티의 무한 확장'

모빌리티 관(West Hall)은 그야말로 '미래 도시'를 방불케 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넘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실제 탑승 가능한 상용화 모델을 공개한다.  단순한 콘셉트 카 전시를 넘어, 실제 도심 내 버티포트(이착륙장) 운영 시스템과 자율주행 셔틀이 연계된 통합 교통 솔루션을 제시하며 '하늘을 나는 택시' 시대가 코앞에 왔음을 알릴 것이다.


▪️기술, 인간의 존엄을 지키다 (디지털 헬스 & 지속가능성)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에이지 테크(Age-tech)'도 주류로 부상했다. 수면의 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침대부터, 착용만으로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분석해 병원을 연결하는 원격 진료 시스템 등 인류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술들이 대거 쏟아진다. 또한,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 저감 기술이 모든 신제품의 기본 스펙으로 자리 잡은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다.


한국 기업, 기술 표준 주도

이번 CES 2026에는 한국 기업 600여 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을 무기로 한 K-스타트업들이 유레카 파크를 점령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CES 2026은 전 세계 150여 개국, 14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해 기술의 미래를 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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