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 선재 스님과 산속 재회... '여기가 극락' 사찰음식 먹방 및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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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와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과의 특별한 만남 

지난 10일 안성재 셰프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기가...극락...? 선재스님과 함께 만든 사찰음식 한 상과 함께하는 흑백요리사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성재 셰프는 깊은 산속에 위치한 선재 스님의 거처를 방문해 사찰음식을 함께 만들고 맛보며 요리에 대한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년 묵은 간장 차와 사찰음식의 깊은 맛

이날 선재 스님은 20년 넘게 묵힌 씨간장을 물에 타서 만든 '간장 차'를 대접하며 안 셰프를 맞이했다. 안 셰프는 "간장으로 차를 마셔본 적은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짠데 입안에 짠맛이 남지 않고 깔끔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우엉 조림, 시금치 무침, 된장찌개, 도토리묵 등을 함께 요리했다.


선재 스님은 요리 과정에서 오신채(파, 마늘 등 자극적인 식재료)를 쓰지 않는 사찰음식의 원칙을 설명했다. 스님은 "스님들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행을 돕기 위해 열성을 가진 파와 마늘을 배제한다"며, "음식은 곧 수행이자 생명에 대한 자비"라는 철학을 전했다. 안 셰프는 스님의 지시에 따라 재료를 손질하며 "셰프님의 주방 보조가 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승패보다 중요한 건 요리사의 긍지

두 사람은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의 기억도 공유했다. 선재 스님은 방송 출연 계기에 대해 "요리사들이 식재료에 감사하고, 먹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요리한다는 긍지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갔다"고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되었던 '흑수저' 셰프(뉴욕 곰탕 셰프, 옥동식)와의 1:1 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님은 상대 셰프의 정성스러운 태도를 칭찬하며, 비록 패배했지만 "좋은 음식을 한 번 더 보여줄 기회라 생각하며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팀전 등 경쟁 상황에서도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당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안성재, '심사위원으로서 방향성 다시 생각해... 힐링의 시간'

안성재 셰프는 선재 스님의 음식과 철학을 접한 뒤 "요리사로서의 자존심과 자연에 대한 감사를 다시금 느끼게 된 시간"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그는 "심사위원으로서 맛을 평가하지만, 스님의 말씀을 통해 음식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말미 안 셰프는 정성스럽게 차려진 사찰음식 한 상을 맛보며 "여기가 극락인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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