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만 명 이상..? 계엄이나 다름없다는 심각한 테헤란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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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방송국 방화 시위 (Iran State Broadcaster Office Set Ablaze)

시위대가 국영 방송국 사무실에 불을 지르는 격렬한 현장을 담은 원본 영상입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 사망자 급증 속 정보 차단 지속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며 격화되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의 최루탄 발사와 총성이 계속되고 있으며, 외신들은 병원 영안실이 시신으로 가득 차 있다는 현지 상황을 전하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사망자는 최소 648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소식통은 실제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최근 국제전화와 인터넷을 포함한 대외 통신망을 광범위하게 차단했다. 이로 인해 피해 규모와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내 통신의 90퍼센트 이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교민과의 연락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제난에서 시작된 전국적 시위 확산
이번 시위는 이란 통화 리알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과 서방 제재로 인한 물가 상승 문제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테헤란 전통 시장 상인들이 상점 문을 닫는 방식으로 항의했으나, 이후 대학생과 가정주부 등으로 참여층이 확대되며 거리 시위로 번졌다. 시위는 테헤란을 시작으로 이란 31개 주 가운데 27개 주로 확산됐다.


강경 진압으로 전환된 정부 대응
이란 정부는 시위 초기 중앙은행 총재 교체와 대화 제스처를 보였으나, 이후 강경 진압으로 대응 기조를 전환했다. 이란 검찰총장은 시위 가담자를 반체제 세력으로 규정하고 사형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시위 현장에 투입돼 무력 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진압 과정에서 실탄 사용과 대규모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 참가자에 대한 즉결 처형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시위 구호의 변화
시위대의 구호는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 체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인 알리 하메네이 체제에 반대하는 구호가 등장했으며,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이 하메네이 사진을 불태우는 장면도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팔레비 왕정 시절 국기를 흔드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시위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의 대응 기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추가 제재, 외교적 압박, 통신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신망 차단 문제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개 주목
경제 문제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 차단과 강경 진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내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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