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2026 올해 감기를 특히 조심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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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감기가 잦아지는 이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목이 간질간질해지고  기침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을 갖게 된다. 그 원인은 단순히 ‘춥다’는 느낌만이 아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기가 줄어든다.


이런 환경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준다.  또한 찬 공기에 노출되면 코와 목 점막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고,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결국 겨울은 감기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는 계절인 셈이다.


올해 겨울, 감기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올해는 감기의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26절기 감기,  특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작년보다 이르게 시작되고 있는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 유행이 빨라지면 감기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위험도 커진다.


또한 팬데믹 이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인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줄면서 자연 면역이 약해졌다는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고령자나 어린이처럼 면역이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올해는 인플루엔자 A형뿐 아니라 B형 바이러스도 늦게까지 유행하는 등 예년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어 감염 예방과 대응이 한층 복잡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감기 예방과 대처법

가장 중요한 건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청은 10월 말 이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엔 실내 활동이 많아지므로, 주기적인 환기와 손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도 면역력을 지키는 핵심이다.


만약 고열이나 심한 기침 등 독감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는 매년 찾아오지만, 올해는 유행 시기가 빠르고 규모가 클 가능성이 있다. 감기를 단순한 ‘기침·콧물’ 정도로 여기지 말고, 면역력 저하나 합병증(예: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작은 생활 습관부터 꼼꼼히 챙기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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