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딩요 - 버터, 식물성 기름보다 해롭다… 저탄고지 역설과 진실

본문

닥터딩요, 수백 편 논문 분석 결과 공개…

"버터, 심혈관 사망률 높여, 올리브유 대체 시급"


최근 몇 년간 '저탄고지(키토제닉)' 열풍과 함께 '착한 지방'의 대명사로 떠올랐던 버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내과 전문의 닥터딩요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버터 섭취가 체중과 혈당,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2023년에서 2025년 사이 발표된 최신 연구를 포함해 수백 편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버터는 올리브유나 옥수수유 등 식물성 기름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명확히 높인다"는 결론을 내놨다. '버터가 건강식'이라는 믿음 뒤에 숨겨진 과학적 데이터를 팩트체크했다.


버터 '사망률 1위의 불명예'

닥터딩요가 인용한 2021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은퇴자협회(AARP)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52만 명 대상, 16년 추적)에 따르면, 버터는 주요 지방 공급원 중 가장 높은 사망 위험을 기록했다.

  • 총 사망률 : 버터 섭취 시 7% 증가 (가장 높음)
  • 심혈관 사망률 : 버터 섭취 시 8% 증가
  • 비교군 : 마가린, 옥수수유, 카놀라유, 올리브유 순으로 위험도가 낮아짐

특히 2025년 하버드 의대가 발표한 최신 연구(22만 명 대상, 33년 추적)에서도 버터 섭취가 늘수록 총 사망률은 15%, 암 사망률은 12% 증가했다.


반면 버터 10g을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할 경우 총 사망률과 암 사망률이 각각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터가 식물성 기름보다 건강하다"는 일부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다.


방탄커피와 기버터의 허상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진 '방탄커피(버터 넣은 커피)'의 효능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3년 호주 울런공 대학의 체계적 고찰에 따르면, 방탄커피는 블랙커피 대비 인지 능력이나 각성 효과에서 차이가 없었다. 포만감은 다소 증가했으나, 4시간 후에는 블랙커피와 동일해졌다. 오히려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 위장 장애 부작용만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유행하는 '기버터(Ghee)' 역시 정제된 버터일 뿐 건강상 이점은 없었다. 유당과 단백질을 제거해 소화는 잘 될 수 있으나, 포화지방 농도가 더 높아 LDL 콜레스테롤 상승폭은 일반 버터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뇨와 버터 : 예방엔 도움, 환자에겐 독?

버터와 당뇨병의 관계는 이중적이다. 일반인이 버터를 섭취할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4% 감소한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있다. 그러나 이미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 당뇨 환자 위험성 : 2019년 간호사 건강 연구 등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동물성 포화지방(버터 등)을 식물성 불포화지방으로 2%만 대체해도 심혈관 사망률이 13% 감소했다.
  • 혈당 반응 : 1형 당뇨 환자 대상 실험에서 버터 섭취 시 올리브유 섭취군보다 식후 혈당이 더 높게 유지됐다.

즉, 버터가 당뇨 예방에 미미한 도움을 줄 순 있으나, 당뇨 환자의 합병증 관리와 생존율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핵심 요약

▪️심혈관 위험 : 버터는 식물성 기름(올리브, 카놀라 등)보다 심혈관 질환 및 총 사망률을 높인다.

▪️콜레스테롤 : 버터는 코코넛 오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중 LDL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올린다.

▪️대체재 : 올리브유, 아보카도 오일, 들기름이 가장 유익한 대체재로 꼽힌다.

▪️결론 : 버터는 '독'은 아니지만,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처럼 섭취를 최소화해야 하는 기호식품이다.


식탁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의학 통계적으로 , 버터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일 확률은 극히 낮다. '저탄고지' 식단이 체중 감량에 단기적 효과를 보일 있으나, 장기적인 혈관 건강과 생존율 측면에서는 올리브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향후 영양 가이드라인은 '동물성 포화지방 제한' 기조를 유지하거나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는 버터를 건강식품으로 오해하여 과용하기보다, 맛을 위한 기호식품으로 소량만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총 661건의 기사가, 최근 1달 동안 194건의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