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에도 원팀…WBC 대표팀 '철저한 준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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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 10개 구단 직접 돌며 협조 이끌어내

2023년 대회 실패 교훈 삼아 체계적 대비… 구단도 리그 흥행 위해 전폭 지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과 전력강화위원회,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2023년 대회에서 뼈저리게 느낀 '준비 부족'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지난 1년간 총력전을 펼쳤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대표팀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류 감독이 직접 발로 뛰며 구축한 구단 간의 신뢰와 치밀한 사전 시나리오 덕분이다.


발로 뛴 류지현호, 10개 구단 '핫라인' 가동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세계 각지를 돌며 전력 분석에 매진했다. 직접 미국을 방문해 한국계 빅리거 발탁에 정성을 쏟았다.


KBO는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대표팀이 훈련에만 집중할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노력은 부상 변수에서 빛을 발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핵심 전력이 이탈했으나 잡음 없이 대체 선수를 선발했다.


대표팀이 작년부터 여러 부상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했기에 가능했다. WBC는 투수 체력 저하 우려로 구단이 차출에 난색을 보이곤 한다. 류 감독은 이를 정면 돌파했다. 지난해 8월부터 전국을 돌며 10개 구단 감독을 전원 만났다. 단장들이 모이는 KBO 실행위원회도 직접 찾아 협조를 구했다.


천만 관중 시대, 리그 흥행 위해 구단도 화답

KBO 관계자는 20일 "대표팀 감독이 실행위원회에 방문해 단장들과 운영안을 논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은 대표팀 성적이 리그 흥행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구단의 신뢰는 사상 최초 '대표팀 1월 소집 훈련'으로 이어졌다. 사이판 1차 캠프에는 최종 명단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 전력을 다졌다. 류 감독은 "조기 소집에 불편함을 내비친 감독이 한 명도 없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세밀한 운영, 상무 선수 5명 긴급 수혈

대표팀은 현재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하며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 5명을 추가로 차출한 대목이다.


이들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대수비 전문 요원이다. 주력 선수가 연습 경기에서 무리하다 부상당하는 사고를 막으려는 계산이다.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준비성을 보여준다. 이런 세밀함은 선수단 응집력으로 이어졌다.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에도 내부 분위기는 더 단단해졌다. 베테랑 류현진이 감독을 찾아가 동료들을 대신해 위로를 건넬 정도로 원팀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수학적 전망, 4강 진출 가능성 70% 상회

데이터 분석상 국제 대회 성적은 훈련 기간과 연습 경기 횟수에 비례한다. 2023년 당시 연습 경기는 3차례였으나 이번에는 6차례를 확보했다. 과거 WBC 통계상 본선 통과 팀의 평균 훈련 일수는 25일 이상이다. 이번 대표팀은 조기 소집으로 이를 충족했다. 체계적 시스템에 의한 대체 자원 수급 성공률이 90%를 넘고 있어, 4강 진출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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