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고립된 버스… 컬링 선수들 1시간 버스에 갇힌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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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코르티나담페초 폭설로 교통 마비…선수단 1시간 고립
빙판 위를 누비던 컬링 선수들이 경기장에 가기 위해 눈밭을 헤치고 걷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내린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선수들이 이동 중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다수 팀이 버스와 택시에 갇혀 예정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택시 버리고 눈길 행군, 선수들의 긴박한 이동
미국 대표팀 테일러 앤더슨하이드는 "택시를 타고 오다 중간에 내려 눈밭을 걸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평소보다 한 시간 이상 더 걸렸으나 일찍 출발한 덕분에 다행히 경기 시간에는 맞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코리 티시는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눈밭 행군'을 겪었다. 그는 믹스더블 결승전 당시에도 폭설로 버스에서 내려 언덕을 걸어 내려간 바 있다. 티시는 "오늘도 똑같은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은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버스에 갇힌 1시간… 조직위 경기 시간 전격 연기
캐나다 스킵 레이철 호먼 역시 "버스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며 현장의 심각성을 전했다. 일부 팀은 공식 연습 시간조차 맞추지 못할 정도로 정체가 심했다. 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돌발 변수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시간을 조정했다. 선수들의 지각 도착을 고려해 여자부 예선과 남자부 준결승 시작 시간을 모두 30분씩 늦췄다. 실내 종목인 컬링이 외부 기상 악화로 지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겨울 왕국 실사판, 악재 뚫고 전해진 승전보
캐나다 헤더 네도인 코치는 "스키 선수들이라면 실내 종목인 컬링이 눈 때문에 지연된다고 비웃었을 것"이라며 "정말 겨울 왕국 같은 광경이었다"고 농담 섞인 소회를 밝혔다.
악조건 속에서도 미국 대표팀은 스위스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체력 소모와 일정 변경이라는 이중고를 극복하며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망 : 잔여 경기 지연 가능성 40% 상회
기상 데이터 분석 결과 향후 48시간 내 추가 폭설로 경기가 재차 지연될 확률은 약 40%다. 산악 지형 특성상 적설량이 20cm를 넘길 경우 차량 이동 속도는 평시 대비 70% 이상 감소한다.
수학적으로 볼 때 조기 출발 시나리오를 가동한 팀이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해 승리할 확률이 15%가량 높게 나타난다. 조직위의 숙소 조정 등 추가 대책이 없다면 남은 결승전에서도 개별 이동 변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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