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링고 - 성싱담 딸기시루, 케익부띠끄 새벽 4시의 오픈런? 겨울마다 난리가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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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딸기시루'가 겨울마다 난리가 나는 이유
요즘 겨울철 SNS를 조금만 살펴봐도 반복해서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새벽 어스름 속에서 길게 늘어선 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손을 비비는 사람들, 그리고 그 끝에 들려 있는 커다란 케이크 상자. 대전 성심당의 겨울 한정 메뉴 '딸기시루' 이야기다. 단순한 케이크 하나가 매년 연말이면 '오픈런'과 장시간 대기를 불러오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케이크는 성심당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딸기시루는 오직 성심당 본점 내 케이크 전문 매장 '케익부띠끄'에서만 판매된다. 이 점이 딸기시루 열풍을 더욱 키운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꾸링고(KKULINGO)의 영상이 주목받은 이유
최근 이 열기를 가장 사실적으로 담아낸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단순한 후기나 먹방이 아니라, 새벽 4시 기상부터 번호표 대기, 영하의 날씨 속 5시간 30분 웨이팅까지 전 과정을 그대로 담았다.
이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인기가 많다”는 말 대신,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케익부띠끄 앞에서만 벌어지는 이 대기 행렬은 딸기시루가 얼마나 강한 희소성을 지닌 상품인지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본점 단독 판매가 만든 희소성
성심당은 대전에 여러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딸기시루는 예외다. '성싱담 케익부띠끄'라는 본점 특정 공간에서만, 그것도 하루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된다. 자연스럽게 '거기까지 가야만 살 수 있는 케이크'가 됐고, 기다림 자체가 구매 조건이 됐다.
이 구조는 딸기시루를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목적성 소비로 바꿔놓았다. 케익부띠끄 앞에 줄을 서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가 되고, 이를 경험한 사람이 다시 SNS에 공유하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성싱담 딸기시루는 무엇이 다른가
딸기시루는 이름 그대로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아 올린 대형 딸기 케이크다. 시트 사이마다 딸기가 가득 들어가 있으며, 전체 무게는 약 2.3kg에 달한다.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올린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가격은 4만 9천 원. 최근 특급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이 10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과 비교하면, 크기와 재료 대비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딸기 값만 해도 본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왜 이렇게까지 유행인걸까
딸기시루 열풍의 핵심은 '본점 단독 판매'가 만들어낸 희소성과, 가성비·가심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조에 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오히려 소비 욕구를 자극했고, 성심당이라는 브랜드 신뢰도가 이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연말 시즌성과 SNS 확산 효과가 더해지면서, 딸기시루를 사는 과정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하나의 경험이 됐다. 케익부띠끄 앞에서 줄을 서는 시간까지 포함해 '딸기시루를 먹어봤다'는 스토리가 완성되는 구조다.
케이크 하나가 만든 겨울 풍경
딸기시루는 이제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을 특정 장소로 이동하게 만들고, 기다리게 하고, 기록하게 만드는 하나의 풍경이 됐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찾는 것은 값비싼 사치보다, 확실한 만족과 경험이다.
그래서 매년 겨울, 성심당 본점 케익부띠끄 앞의 긴 줄은 반복된다. 딸기시루는 케이크를 넘어, 지금의 소비 심리와 트렌드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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