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의사면 무조건 금수저? 빚 17억 안고 달리는 어느 의사의 고군분투기 [ 의사 같지 않은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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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문 3대째, 하지만 유산 대신 빚을 샀다 대개 3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하면 수백억 대 자산가나 강남의 건물주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영상 속 주인공 아이레그플러스의원의 송진욱 원장의 현실은 다릅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병원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샀다고 고백합니다. 당시 아버지가 지고 있던 은행 빚 17억 원을 그대로 떠안으며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거액의 채무자로 시작한 것입니다. 한때 이자만 1년에 1억 원을 냈을 정도로 부담이 컸지만, 그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약 대신 깔창을 처방하는 의사 같지 않은 의사 그의 진료 방식 또한 독특합니다. 7년 동안 진료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약을 처방한 적이 없다는 그는 스스로를 의사 같지 않은 의사라고 부릅니다. 현대 의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성적인 통증이나 체형 문제를 생체 역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교정기나 발 보조기(깔창)를 통해 치료하는 데 집중합니다. 미국에서 족부 관련 공부를 하고 현재는 스포츠학 박사 논문까지 준비하며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나의 직원? 복잡하고도 든든한 가족 경영 병원의 풍경도 이색적입니다. 송 원장의 부모님은 모두 이 병원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페이 닥터이자 연구소 대표로, 어머니는 병원 실장으로 일합니다. 아들이 사장이고 부모님이 직원인 관계이다 보니 업무 중에는 부모님이 아들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합니다. 가족과 함께 일하는 것이 때로는 불편하고 갈등을 낳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배신하지 않고 곁을 지켜줄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는 가장 큰 든든함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강남 건물주 아닌 반전세 거주자, 그리고 세 아들의 아빠 신사역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지만 정작 본인은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채 반전세로 거주 중입니다. 곧 태어날 셋째까지 포함해 아들만 셋인 다자녀 가구의 가장으로서,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며 중고차 값을 방어하고 생활비를 아끼는 등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밤늦게까지 병원에 홀로 남아 논문을 쓰는 그의 모습에서는 17억 원이라는 빚의 무게보다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리뷰를 마치며: 의사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미 이 브이로그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단순히 의사의 일상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금수저라는 오해 속에 가려진 치열한 생존 본능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자신만의 확고한 진료 철학을 지켜나가는 인간적인 면모 때문일 것입니다. 빚 17억이라는 자극적인 숫자보다 더 빛나는 것은,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하루를 채워가는 그의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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