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스프링스틴의 'Streets of Minneapolis',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470만 돌파
본문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다시 한번 음악으로 시대를 관통했다.
지난 1월 28일 공개된 그의 신곡 'Streets of Minneapolis'가 유튜브 조회수 470만 회를 넘어서며 단순한 음악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비극적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
이 곡의 폭발적인 조회수 배경에는 '속도'와 '진정성'이 있다.
스프링스틴은 지난 1월 중순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국(ICE) 요원들의 총격 사건으로 민간인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와 르네 굿(Renee Good)이 사망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인 토요일에 곡을 쓰고, 일요일에 녹음을 마친 뒤 수요일에 전격 공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국가적 비극에 침묵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목소리를 낸 거장의 태도가 대중의 뜨거운 지지를 끌어낸 것이다.
제2의 Streets of Philadelphia... 90년대의 향수와 2026년의 절망
평론가들은 이 곡을 1993년 에이즈(AIDS) 위기를 다뤘던 명곡 'Streets of Philadelphia'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과거 소외된 이들의 고통을 어루만졌던 그가, 이제는 2026년 미국의 화두인 '연방 공권력의 폭력성'과 '이민자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특히 가사에서 DHS(국토안보부)를 '트럼프 왕의 사병'이라 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점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 사이에서 거센 담론을 형성하며 조회수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다.
시민의 눈이 된 음악... 거짓에 맞선 진실의 기록
이 노래는 공식 발표와 현장 목격담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가사 중 '당신의 눈을 믿지 마세요 / 그건 우리들의 피와 뼈, 그리고 휴대폰이 / 더러운 거짓말에 맞서는 것'이라는 대목은 당시 현장을 촬영한 시민들의 영상이 정부의 정당방위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음악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는 '음악적 저널리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 공감대 형성
미국 내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독일, 노르웨이, 프랑스 등 19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쓴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국가 폭력과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갈망이 전 세계적으로 일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니애폴리스의 한 시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스프링스틴의 노래는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유일한 위안"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이번 신곡은 분열된 미국 사회에서 음악이 어떻게 저항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그가 여전히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내고 있다.
- 이전글 국왕이 전부 먹여살린다고?... 빠니보틀·최고민수가 파헤친 신비의 나라 '브루나이' 26.02.02
- 다음글 머니하이 - 이번에는 다르다는 생각은 버려라... 2026년 투자를 위한 필독서 7선 26.01.3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