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없지만 내용은 꽉 찼다… 정형돈, 유튜브 생태계서 찾은 '무형식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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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MBC '무한도전' 등에서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으로 불리던 방송인 정형돈이 유튜브 시장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는 채널명 그대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무거나 다 해보는 실험 정신, 채널 정체성 되다
2021년 10월 첫발을 뗀 ‘제목없음TV’는 개설 당시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겠다"는 정형돈의 포부처럼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는 방대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2026년 초 기준 구독자 수는 약 83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조회수는 1억 6천만 뷰를 돌파하는 등 탄탄한 팬덤을 형성 중이다.
이 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TV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정형돈의 '인간적인 면모'와 '깊이 있는 호기심'이다.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이슈, 건강 정보, 지식 전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전문가와 예능의 만남… 비만정상회담부터 지식 콘텐츠까지
채널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전문가와의 협업’이다. 고승우 변호사와 함께 법률적 시각을 가미한 콘텐츠를 선보이는가 하면, 서울대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음식, 역사, 과학적 상식을 파헤치기도 한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끈 ‘비만정상회담’ 시리즈는 정형돈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면서도 실생활과 밀착된 '먹거리'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예: 치킨 뼈 vs 순살 논쟁 등)을 제공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탈모, 치아 관리와 같은 현대인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건강 콘텐츠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드래곤 팬 시청 금지?… 여전한 예능감과 확장성
최근 화제가 된 ‘형용돈죵’ 레전드 갱신 영상은 과거 MBC ‘무한도전’ 시절의 케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과거의 인연을 유튜브식 감성으로 재해석하거나, 음악 동료 대준이와의 활동을 공유하는 등 기존 예능 팬들을 흡수하면서도 새로운 유튜브 문법에 적응하는 유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 과도기’ 속 크리에이터 정형돈의 가치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제목없음TV’는 꾸준한 구독자 상승세와 더불어 높은 영상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예인 채널이라는 이름값에 기대지 않고,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지점을 정확히 공략하는 기획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목은 없지만, 그 안을 채우는 진심과 호기심만큼은 그 어느 채널보다 선명한 ‘정형돈의 제목없음TV’.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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