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영화 복귀 앞둔 전지현, 언니들과 함께한 리얼 토크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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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유튜브에 출연한 배우 전지현씨의 이야기를 감상후 리뷰하였습니다. 


완벽한 여신이 아닌, 인간 전지현을 만나다

(나인다세해-이상엽) 홍진경이 진행하는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토크쇼다. 이번 에피소드 '전지현과 시스터즈'에서는 전지현과 그녀의 연예계 언니들인 전진경, 김지혜, 장영란이 한자리에 모였다. 98년 데뷔 이후 줄곧 톱스타 자리를 지켜온 전지현이지만, 사실 홍보 기간도 아닌데 오직 홍진경과의 약속 때문에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화면 속 완벽한 여신이 아닌, 매일 하기 싫은 일을 하나씩 하며 자신을 단련하는 인간 전지현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지현이 들려준 다섯 가지 이야기

1. 우연한 데뷔부터 '역기적인 그녀'까지의 여정

전지현의 데뷔는 극적이었다. 어린 시절 모델 언니를 따라 촬영장에 구경 갔다가 운 좋게 잡지 에콜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연예인이 된 케이스였다. 98년 첫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 봐라'로 시작해, 영화 '화이트 밸런타인', 드라마 '해피투게더'를 거쳐 삼성 애니콜 광고로 전국민적 스타로 급부상했다. "저 이번에 내려요"라는 광고 대사는 당시 유행어가 됐고, 언니들이 집에서 춤까지 가르쳐줬다고 한다. 그리고 21살에 '역기적인 그녀'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봐"라는 명대사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2.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 을지로 장동건

전지현은 결혼 스토리도 공개했다. 소개팅이 부담스러웠지만 "마음은 부담스럽지만 몸은 나도 모르게" 나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개해준 친구가 너무 잘생겼다고 했기 때문. 실제로 남편의 별명은 '을지로 장동건'이었다고 한다. 첫 만남에서 바로 반해 결혼까지 이어졌고, 현재 두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모님 없이 혼자 육아와 집안일을 다 한다는 것. 최근 '북극성' 촬영 중에도 혼자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지인들이 증언했다.

3. 매일 6시 기상, 공복 운동으로 유지하는 미모

전지현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된다. 일어나자마자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한다. 러닝, 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나는 운동만 하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는 원칙을 가족에게 당당히 선언한다. 아침은 먹지 않고 운동 후 오후 2시쯤 늦은 점심을 먹는데, 항상 단백질(계란)을 먼저 먹고 아보카도, 야채 순으로 먹는다. 탄수화물은 가급적 피하지만 먹고 싶으면 먹는다. 저녁은 5시에 일찍 먹고, 11시에 잠든다. 간헐적 단식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셈이다. 미모 비법을 묻는 질문에 "몸속은 어떻게 씻나요? 물을 많이 마셔서 깨끗하게 씻어야죠"라는 명언을 남겼다.

4. 화정언니에게 배운 인생 철학: 매일 하기 싫은 일 하기

전지현이 가장 강조한 것은 화정언니(고 김화정)에게 배운 삶의 태도였다. 화정언니는 매일매일 하기 싫은 일을 꼭 하나씩 한다고 했다. 전지현은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어느 정도 자리도 잡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날들이 많지만, 그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매일 귀찮고 힘든 일을 하나씩 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는 느낌도 들고, 힘든 일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녀는 물건 정리 같은 사소한 일이라도 매일 자신에게 조금 힘든 일을 찾아서 한다. 톱스타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는 이유는 "전지현인데도 선택받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5. 10년 만의 영화 '군체', 그리고 진솔한 고민

전지현은 연상훈 감독과 함께 영화 '군체' 촬영을 마쳤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과 대항하는 내용의 영화로, 10년 만에 하는 영화라 특별히 의미가 깊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도 고민이 있다. "이쪽은 전부 선택받는 직업이잖아요. 일은 계속 하고 싶은데, 선택받지 못하면 어떡하지?" 톱스타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녀를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눈물 연기의 달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요즘에는 한 번에 제발 오케이가 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왜 우리는 전지현을 계속 응원해야 할까

이 영상을 봐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는 스크린과 광고에서 완벽한 전지현만 봐왔다. 하지만 이 토크쇼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하기 싫은 일을 찾아서 하며, 선택받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인간 전지현. 톱스타라는 자리가 결코 편안한 안식처가 아니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홍진경의 마지막 말이 모든 것을 요약한다. "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광고에 나오는 너무 완벽한 여신의 모습만 보지만, 실제로 보면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겸손하고 자기 삶을 아끼고 사랑하고 정말 잘 사는 사람이에요." 전지현의 성공은 타고난 미모 때문만이 아니라, 매일 하기 싫은 일을 하나씩 해내는 그 끈기와 성실함에서 나온다. 청담동에서 옥수수 서리하며 자란 소녀가, 21살에 대종상을 받고, 지금도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하는 중년의 엄마가 되기까지. 그녀의 이야기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노력과 인간미를 보여준다.

이번 출연은 홍보 기간도 아닌데 오직 홍진경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런 의리와 따뜻함까지 가진 전지현이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그녀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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