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소녀 비오는날 원주 간현암에 도전하다 [ 야생민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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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감상 후 리뷰 형식으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다세해뉴스-최지훈 기자)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클라이밍 전문 채널 '야생민짜ㅣWildminzza'입니다. 이 채널은 실내 암벽뿐 아니라 위험천만한 야외 암벽등반에 도전하며 클라이머의 열정과 고난 극복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채널입니다. 전문적 지식과 더불어 유머러스한 자막,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클라이밍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시청자들에게 도전에 대한 영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리뷰할 영상은 '원주 간현암 흠뻑쇼! 비 오는날 등반하는 이유'이며, 악천후 예보에도 굴하지 않고 등반에 나선 야생민짜의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본래 실내 암장을 계획했으나 비 예보에 일정이 틀어졌지만, 제작자는 강원도 원주의 간현암으로 향했습니다. 비 예보 덕분에 암장은 한산했고, 이는 오히려 조용히 등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빗속 등반은 쉽지 않았습니다. 젖은 홀드는 미끄러웠고, 홀드를 닦기 위한 걸레가 필수품으로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나약함은 없을 뿐"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빗물과 싸우듯 첫 번째 루트에 도전했습니다. 젖은 바위에서 온몸의 힘을 쏟아붓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간신히 루트를 돌파하는 장면에서는 클라이밍의 치열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고난 끝에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오전 내내 오락가락하던 비가 멈추고 갑자기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맑은 하늘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에 "안 좋은 날씨 예보에 쫄아서 안 나오는 일 없도록 하세요. 일단 나오면 무조건 좋은 일 생깁니다"라며 이날의 가장 중요한 교훈을 전했습니다. 이 순간은 이 영상의 주제를 관통하는 명장면입니다. 환경과 조건에 굴하지 않고 일단 현장에 나서는 클라이머의 긍정적인 자세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이날의 마지막이자 가장 힘들었던 루트인 '물결' 등반이었습니다. 제작자는 등반 후 "내 인생 가장 힘든 등반"이었다고 고백하며, 특히 동작의 어려움보다 지구력의 한계에 부딪혔음을 솔직하게 토로했습니다. 극한의 도전 끝에 완등한 후, "루트 이름이 왜 물결인 줄 아세요? 땀이 물결처럼 흘러요"라며 전신에 땀이 폭포수처럼 흐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고통의 증거인 땀방울이 루트의 이름과 완벽하게 연결되는 순간, 시청자들은 클라이머가 겪은 고난의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날 단 두 개의 루트만 완등했음에도 "다른 루트 세 판 한 느낌"이었다는 소감은 얼마나 강도 높은 하루였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야생민짜'의 간현암 '흠뻑쇼'는 시청자들에게 클라이밍의 짜릿함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여 성취를 이뤄내는 도전 정신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작자는 암벽 루트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즐거운 등반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어떤 목표를 앞두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이 영상은 "일단 나와라"는 용기 있는 메시지를 던져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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