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해뉴스-이상엽) 퀄컴 테크날러지스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하이브리드 AI 플랫폼 구축

양사는 구글의 제미나이 대화형 AI 모델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퀄컴 반도체 플랫폼과 결합되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제공된다.

이 협력을 통해 완성차 업체들은 엣지와 클라우드를 연계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처리와 클라우드 연산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처리 속도와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차량 내 AI 서비스 고도화

새로운 플랫폼은 대화형 네비게이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차량 제어 기능에 특화된 사전 구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기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와의 긴밀한 통합을 바탕으로 제미나이 모델과 기타 AI 모델들이 엣지와 클라우드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구글의 멀티모달 AI 연구 성과가 지속적으로 반영되어 솔루션의 성능이 계속 향상될 예정이다.

업계 변화의 핵심 동력

락슈미 라야푸디 퀄컴 제품관리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구글과의 파트너십이 제조업체들에게 개인화되고 디지털화된 소비자 경험 실현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협력의 연장선

두 회사의 협력은 2016년 스냅드래곤 기반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8년간 지속되어 왔다. 그간 AI 기반 콕핏 시스템, 음성 제어 및 내비게이션 기능,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스냅드래곤 반도체 기술과 구글의 운영체제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차량을 지능형 디지털 공간으로 전환하는 토대를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퀄컴의 전체 자동차용 제품군에서 에이전트형 AI 경험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