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거물들 서울 집결... 'AI 페스타 2025'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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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엑스 개막, 오픈AI·퍼플렉시티·코히어 동반 방한... 178개 기업 총집결

(다세해 뉴스-이상엽)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플랫폼이 펼쳐진다. 국내외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AI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 무대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 페스타 2025'가 오는 30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48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전례 없는 대형 이벤트로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오픈AI, 퍼플렉시티, 코히어 같은 세계적 AI 선도기업들과 LG, 네이버 등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아스테로모프 등 혁신적인 AI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더불어 LG CNS, 삼성SDS, 포스코DX 등 국내 주요 IT 서비스 기업들도 대규모로 참여한다. 이들은 금융, 제조, 공공 부문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형 AI 기술을 선보이며,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 비전 발표부터 글로벌 기업 전략까지... 30일 개막일 하이라이트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정부가 선두에 나선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AI 타운홀 미팅'에서 국가 AI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시상식을 직접 주재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초거대 AI 서밋'은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AI 리더들이 총집결하는 무대다. 초거대AI협의회가 개회를 맡고,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 축사를 전달한다. 이후 새롭게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의 임문영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업 부문에서는 샌디 쿤바타나간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이 첫 기조연설자로 등장한다. 그는 임용 서울대 교수 겸 AI 정책 이니셔티브 원장과의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한국을 향한 오픈AI' 비전을 공유한다. 특히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I 검색엔진 분야의 떠오르는 강자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에 참여한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기술 체험 공간 '카페 큐리어스'를 개장하고 국내 대학들과 '캠퍼스 파트너' 협력을 시작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진출 배경과 향후 아시아 전략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KT에서는 배순민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전략을 공개한다. 후속 'K-AI 스택' 세션에서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언어 모델의 미래 전망과 수직 통합형 AI 전략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논의도 계속된다. SKT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을 주제로 발표하고, 리벨리온은 국내 신경망처리장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활용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소개한다.

산업 현장 AI 적용 사례 집중 조명... 1 '퓨처 테크 콘퍼런스'

행사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퓨처 테크 콘퍼런스'가 개최되어 실제 산업 현장의 AI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먼저 무대에 오른다. 삼성SDS 'AI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담당하고, LG CNS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포스코DX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각각 공유한다.

오픈AI의 경쟁자로 주목받는 경량화 파운데이션 모델 전문기업 코히어의 공동창업자 겸 CTO인 아이반 장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그는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챗봇 너머: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의 등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개발자들의 핵심 플랫폼인 깃허브의 다니엘 조 이사도 기조연설에 나선다.

다양한 업계의 AI 도입 사례도 공개된다.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아모레퍼시픽, 야놀자, 현대오토에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각각의 산업 분야를 변화시키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피지컬 AI 구현에 대한 심층 토론도 진행된다. 씨메스, 마음AI, 한양대학교, 뉴로메카 등이 참여하여 에이전틱 AI와 엣지 컴퓨팅 확산 전략 등을 논의한다.

'라이징 스타' 세션에서는 아스테로모프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과학적 개념을 창조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으로, 이번 발표에서 과학적 가설을 수립하는 '스페이서' 모델의 작동 원리와 이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과학적 개념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AI 신약개발부터 사이버보안까지... 전방위 미래 기술 논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이 개최되어 AI 신약 개발과 K-디지털헬스의 미래를 조명한다. 포럼에는 AI 신약 개발과 의료 데이터 분야의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이 발표에 참여한다.

갤럭스, 파미노젠, 차의과학대학교, 더블유닷에이아이,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이 참여하여 신약 개발 로드맵과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사는 AI 기술의 화려한 면모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30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가 대표적이다. 기조강연에는 카이스트, 티오리, 안랩 등이 참여해 AI 시대의 보안 위협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방안을 제시한다.

후속 세션에서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안전연구소,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여 정책과 기술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룬다.

같은 날 AI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미래 기술 논의도 전개된다. '퀀텀 포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하에 국내 양자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총출동해 비즈니스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포럼에는 SK텔레콤, 큐노바, KIST, 오리엔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AI 시대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인재' '조직'에 대한 논의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HR 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계속된다.

이번 세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CJ ENM, 아모레퍼시픽 등 대표 기업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같은 특색 있는 기관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시대의 조직 문화와 리더십, 인재 관리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오픈AI, 퍼플렉시티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이 참가하는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AI 관련 민관 역량이 총집결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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