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속도 혁명! 그록과 손잡았다... 적과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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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황제'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아성에 도전하던 가장 강력한 경쟁자, '그록(Groq)'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완전한 회사 인수는 아니지만, 핵심 기술과 인재를 모두 품으며 사실상의 '연합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25일(한국시간)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그록의 기술 라이선스 확보 및 핵심 엔지니어 영입을 확정 지었다.
GPU의 대항마, 그록은 어떤 회사?
그록은 2016년, 구글에서 AI 전용 칩인 'TPU(텐서처리장치)' 개발을 주도했던 천재 엔지니어 조나단 로스(Jonathan Ross)가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기존 엔비디아 GPU의 한계를 뛰어넘는 'LPU(Language Processing Unit·언어 처리 장치)'라는 독자적인 칩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GPU가 그래픽 처리나 AI 학습에 강점이 있다면, 그록의 LPU는 이미 만들어진 AI가 답변을 내놓는 추론 과정에 특화되어 있다.
실제로 그록은 지난 시연에서 메타의 '라마 3' 모델을 초당 수백 토큰의 속도로 구동하며, 사람이 말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텍스트를 생성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엔비디아 GPU보다 빠르고 저렴하다"는 그들의 주장이 허풍이 아님을 증명하며, 단숨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떠올랐던 기업이다.
껍데기 빼고 알맹이만... 영리한 아퀴하이어(Acqui-hire)
이번 계약으로 엔비디아는 이 강력한 LPU 기술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창업자 조나단 로스를 포함한 핵심 엔지니어들을 자사로 영입한다.
다만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합병 방식은 피했다. 그록은 독립 법인으로 남아 기존 CFO였던 사이먼 에드워즈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아퀴하이어(인재 영입을 위한 인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학습 넘어 추론까지... 엔비디아의 큰 그림
엔비디아가 거액을 들여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이유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추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그록의 저지연(Low-latency) 기술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통합하여 더 넓은 범위의 AI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엔비디아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를 우군으로 만드는 동시에, 자신의 약점이었던 '추론 전용 칩' 포트폴리오까지 완성하며 AI 반도체 생태계의 완전한 지배를 꿈꾸게 됐다.
[ 참고 자료 ]
그록(Groq)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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