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0이었던 중국 매출의 부활... 엔비디아 V자 반등? 2026년 '역대급 실적'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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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그간 사실상 수입을 막아왔던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H200' 주문을 허용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에 화웨이 등 자국산 칩을 일정 비율 구매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 칩 수입 길을 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중 반도체 전쟁 속에서도 AI 주도권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중국의 절박함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빗장 풀린 중국 시장, 엔비디아 V자 반등 예고

중국 규제당국이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주요 기술기업에 엔비디아 H200 구매를 위한 원칙적 승인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 상무부(BIS)가 지난 15일 H200 수출 정책을 '사례별 심사'로 완화한 데 이어, 중국 측에서도 '보복성 수입 금지'를 철회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0%에 수렴했던 엔비디아의 중국 내 점유율이 급격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 CEO가 CES 2026에서 언급했듯, 주문서가 도착하는 순간 엔비디아의 실적 그래프는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도 사줄게, H200만 줘 - 중국의 고육지책

다만 중국은 '반도체 자립' 체면을 위해 조건을 걸었다. 엔비디아 칩을 사는 만큼 화웨이나 캠브리콘 등 자국 기업의 AI 칩도 병행 구매하라는 일종의 '끼워팔기' 지시다. 이는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도 토종 생태계의 고사를 막으려는 고육지책이다.


현시점에서 중국산 칩은 성능 면에서 H200에 뒤처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H200(Hopper Architecture 기반)은 추론뿐만 아니라 대규모 언어 모델(LLM) 훈련에서 압도적인 효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성능 좋은 엔비디아를 쓰기 위해 '세금'을 내듯 자국산 칩을 떠안는 모양새다.


시장의 반응과 기술적 현실

이번 조치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즉각 반응하며 장 중 2.6% 상승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담당하는 TSMC의 ADR도 동반 상승하며 AI 하드웨어 밸류체인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 세대 전 모델인 H100보다 발전된 H200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로 '딥시크' 등 자국 AI 모델의 경쟁력 저하를 꼽는다. 알고리즘이 아무리 좋아도 이를 돌릴 '기름(칩)'이 없으면 서구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결론 및 전망

과거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입 재개는 분기당 수조 원 단위의 추가 매출 발생을 의미한다. 단순 계산으로도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의 합산 수요(40만 개)만으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딜이 성사될 수 있다.


향후 12개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중국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최소 15% 이상의 추가 성장 기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대선 정치적 변수에 따른 공급망 재봉쇄 위험은 여전한 '테일 리스크(Tail Risk)'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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