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왕자' 차준환, 4대륙 선수권 은메달 획득... 쇼트 6위서 대역전

본문

92c004f0cce6d901d7ee3323ea94f78f_1769649370_9853.jpg
[사진 제공 = ISU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 6위의 부진을 딛고 프리 스케이팅에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대역전극 완성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세종학당)이 지난 1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62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위에 머무르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며 기적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


쿼드러플의 정석, 상하이 은반 위를 수놓다

차준환은 이번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기술 점수(TES)를 대거 확보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세를 잡았고,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 조합 점프에서도 흔들림 없는 착지를 선보였다. 빙판 위에서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그의 점프 구성에 ISU 공식 해설진은 "환상적인 시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계산 착오도 막지 못한 강철 멘탈의 힘

경기 중 완벽한 시나리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가이드라인상 콤비네이션 점프 배치에서 약간의 계산 착오(Triple Loop 생략 등)가 발생해 자칫 점수 손실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차준환은 당황하지 않고 기민하게 대응했다. 후반부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서 트리플 악셀과 더블 악셀 시퀀스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경기 후반부[03:35]에도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유지한 점이 심판진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외신이 주목한 피겨 왕자의 예술적 품격

기술적인 완성도 외에도 차준환 특유의 부드러운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임을 입증했다. 비점프 요소인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기록하며 예술 점수(PCS)를 두둑이 챙겼다. 이번 은메달은 202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르며, 기복 없는 꾸준함이 곧 실력임을 전 세계에 공표한 사례가 됐다.


▪️결과 : 총점 273.62점으로 최종 2위 (은메달) 

▪️반전 : 쇼트 6위에서 프리 시즌 베스트 점수로 순위 급상승

▪️ 의의 : 2026년 동계 시즌을 앞두고 최정상급 기량 재확인


통계적으로 볼 때, 차준환이 프리 스케이팅에서 보여준 180점대의 점수는 세계 선수권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수치다. 현재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 분포와 차준환의 기술 성공률(약 85% 추정)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국제 대회에서도 최소 TOP 5 이내의 성적을 유지할 확률이 92% 이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준환은 2022년 4대륙 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며, 이번 은메달은 해당 대회 본인 통산 두 번째 메달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총 860건의 기사가, 최근 1달 동안 246건의 기사가 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