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오늘부터 가격 인상, 다른 버거 브랜드들도 들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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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들의 대표 외식 메뉴인 햄버거 가격이 또다시 올랐다.


한국맥도날드가 오늘(19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도미노 인상'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맥도날드, 오늘부터 평균 2.8% 상향 조정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이날부터 전체 메뉴 중 약 20여 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인상 폭은 메뉴별로 100원에서 400원 사이이며, 대표 메뉴인 '빅맥' 단품 가격은 기존보다 3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가스·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인건비 부담 등 대내외적인 비용 압박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며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점심 할인 플랫폼인 '맥런치' 세트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버거킹 등 업계 전반 인상 압박 직면

업계 1위 격인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등 경쟁사들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역시 수입 소고기와 밀가루 등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만큼, 시차를 두고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일부 브랜드는 배달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가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 가격제'를 확대 시행 중이며, 이번 맥도날드의 인상을 기점으로 전반적인 메뉴 가격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깊어지는 '런치플레이션'… 소비자 체감 물가 비상

연초부터 이어진 외식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서울 시내 한 직장인은 "이제 버거 세트 하나에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면 1만 원이 훌쩍 넘는다"며 "가장 대중적인 먹거리마저 가격이 오르니 점심 메뉴 고르기가 점점 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식음료 물가의 경우 한 번 오르면 다시 내려오지 않는 특성이 있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식품 인플레이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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