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날 대박 신호탄! 코스피 4300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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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2.27% 급등…'12만 전자·67만 닉스' 동반 신고가
12월 수출 695억 달러 역대 최고…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
[나세해뉴스=이상엽] 붉은 말의 해 2026년 병오년, 한국 증시가 힘찬 질주를 시작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3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만원과 67만원대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에게 '대박'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코스피, 4300 고지 돌파…장중·종가 모두 신기록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6포인트(2.27%) 급등한 4,30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43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오전 10시에 4,224.53으로 출발해 종일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오후 2시 36분께에는 4,301.18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4300 고지에 발을 디뎠고, 마감 직전에는 4,313.55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도 경신했다.
기존 코스피 최고 기록은 지난해 11월 4일 장중 4,226.75, 11월 3일 종가 4,221.87이었다. 불과 두 달 만에 이를 갈아치운 셈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은 6,4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력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4,544억원, 기관은 2,33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12만 전자·67만 닉스' 동반 질주…반도체 쌍끌이 효과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7.17% 급등한 12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12만1,200원)를 단숨에 뛰어넘으며 '12만 전자'를 넘어 '13만 전자'까지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3.99% 상승한 67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장중에는 67만9,000원까지 오르며 68만원대 진입을 위협하기도 했다.
두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3,50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예고한 셀트리온도 11.88% 급등했고, SK스퀘어(6.52%), 삼성물산(2.30%), 네이버(1.86%), 현대차(0.6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85%), 의료·정밀(4.82%), 증권(2.61%), 제약(2.5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10포인트(2.17%) 오른 945.57로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12월 수출 역대 최고…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호황
증시의 힘찬 출발 배경에는 역대급 수출 실적이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2월 수출액은 6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8.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0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2% 급증하며 10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2025년 연간 수출액도 7,097억 달러로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은 1,734억 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피 5000 시대 첫발"…증권가 낙관 전망
증권가는 올해 코스피가 5,0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올해에도 반도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26년 영업이익은 427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43% 증가가 예상된다"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장세 진입 속에서 탄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거래소 "코스피 5000 향해 달린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2026년 증권·파생상품 개장식에서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4000 돌파를 비롯해 PER과 PBR 수치도 개선되며 자본시장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코스피 5000시대를 위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장은 "2026년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여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주가조작은 반드시 적발되고 패가망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증시 약세 속 홀로 급등…글로벌 투자 매력 부각
특히 이날 한국 증시의 강세는 미국 증시의 부진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았다. 전날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 0.63%, S&P500지수 0.74%, 나스닥지수 0.76% 하락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연말 거래량 감소와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겹친 결과였지만, 한국 증시는 수출 호실적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을 바탕으로 독자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원 오른 1,441.8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 "실적 장세 본격화…상승 흐름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함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뚜렷하다"며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 바이오, K-콘텐츠 등 다양한 섹터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금리 향방, 미국의 관세 정책, 중국 경제 둔화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병오년 붉은 말처럼 힘차게 출발한 한국 증시가 과연 '코스피 500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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