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여행상품 앱 이용경험률 처음으로 1위... NOL은 2017년 이후 첫 4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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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OTA) 이용경험률 조사에서 아고다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여행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매년 9월 수행하는 연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간(2024년 9월~2025년 8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만 282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아고다-여기어때-네이버 톱3 박빙 경쟁

올해는 브랜드별 이용경험률과 순위 변화가 매우 심했습니다. 아고다(17%)가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여기어때(16%)는 2위를 유지했으며, 네이버(15%)는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상위 3개 브랜드의 차이는 각각 1%p로 좁혀지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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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


NOL(구 야놀자) 4위로 급락... 리브랜딩 영향 분석

조사 시작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NOL(구 야놀자)은 전년 대비 이용경험률이 9%p나 하락한 11%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서비스 품질의 변화보다는 브랜드명을 야놀자에서 NOL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모바일 이용자 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브랜드 교체로 인한 소비자의 인지 단절이 결과에 과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플랫폼 강세와 시장 정체기 진입

코로나19 시기 위축되었던 글로벌 OTA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아고다, 에어비앤비,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등이 선전하고 있으며, 특히 아고다는 아시아 지역의 강점과 항공·숙박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 예약 체계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네이버(+1.2%p)가 검색과 예약 연동의 편의성을 앞세워 2년간의 하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전체 OTA 시장은 2023년 이후 이용경험률이 소폭 하락하며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시장은 절대 강자 없는 레드오션 경쟁 상황이며, 향후 브랜드 리브랜딩 효과와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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