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데몬헌터스 美 시상식 수상… 'K-콘텐츠' 장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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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현장.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소니 픽처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징어 게임, K-장르의 클래식이 되다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거머쥔 <오징어 게임 시즌3>는 K-콘텐츠가 '반짝 유행(Fad)'이 아님을 증명했다. 시즌1이 충격적인 데뷔였다면, 시즌3는 견고한 세계관의 완성이었다.
황동혁 감독이 보여준 '한국형 디스토피아'는 이제 전 세계 창작자들의 레퍼런스(Reference)가 됐다. 시상식 사회자는 "이제 시청자들은 녹색 트레이닝복만 봐도 심장 박동수가 올라간다"며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넘어 하나의 고유명사가 됐다"고 평했다. 이는 K-드라마가 특정 팬덤을 넘어 대중문화의 상수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장르의 벽을 부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을 휩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였다. 이 작품의 수상은 K-콘텐츠의 영토가 실사 영화를 넘어 애니메이션과 음악의 결합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걸그룹이 악령을 잡는다"는, 자칫 낯설 수 있는 한국적 무속 신앙과 아이돌 문화의 결합은 오히려 가장 힙(Hip)한 소재로 통했다. 소니 픽처스 관계자는 "관객들은 이것이 '한국 작품인가'를 따지기보다, 'K-스타일의 액션인가'에 열광했다"고 전했다. 국적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진 단계, 바로 '장르화'의 결정적 증거다.
전망 : 2026년, K-프리미엄의 시대
수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문화가 '장르'로 정착하면 시장 점유율의 변동 폭이 줄어들고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향후 글로벌 OTT 및 스튜디오의 투자 전략은 '한국 작품 시범 도입'에서 'K-장르관(K-Section) 필수 구축'으로 전환될 확률이 90% 이상이다.
오늘 밤 크리틱스 초이스는 확인시켜 주었다. 6년 전 봉준호 감독이 말한 "1인치 자막의 장벽"은 무너진 지 오래다. 이제 전 세계는 자막을 읽는 수고로움을 넘어, 'K-콘텐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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