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 국룰, 삼프터는 필수"… 2025년, 2030세대의 연애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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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최지훈 기자)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2030세대지만, 연인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인 ‘소개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3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연애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실속’과 ‘취향’으로 요약됩니다.
- 만남의 경로: '역시 지인 소개가 최고' vs '30대는 앱으로' 현재 연인을 만난 경로 1위는 단연 ‘소개팅(25.8%)’이었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별로 선호하는 디지털 채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 20대 초반: SNS를 통한 만남 선호
- 30대: 데이팅 전용 앱 활용도 높음 (30대 후반의 경우, 우연한 만남과 함께 앱 만남이 공동 3위)
또한, 소개팅 후 연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이른바 ‘삼프터의 법칙’이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고백 전 최소 3회의 만남을 가졌다고 답해, 신중하게 상대를 탐색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연애 나이차: 30대 남성, '10살 연하도 OK' 연인으로 수용 가능한 나이 차이에서는 성별과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 30대 남성: 연하에 대한 수용 폭이 가장 넓어, ‘10살 연하’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 30대 여성 & 20대 여성: ‘5살 연상’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 20대 남성: 의외로 ‘2살 연상’을 1순위로 꼽아 연상연하 커플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 데이트 비용: 남녀 모두 '더치페이가 합리적' 데이트 비용 문제에 있어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뚜렷했습니다. 남성의 78.8%가 데이트 비용을 공평하게 나누길 원했으며, 여성 또한 과반수(56.8%)가 한 쪽이 전담하기보다는 함께 부담하는 ‘더치페이형’을 선호했습니다.
다만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성은 사생활 존중과 일상 공유 선호도가 반반으로 나뉜 반면, 여성은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공유하는 연애를 2배 이상 더 선호했습니다.
- 갈등의 원인: 20대는 '연락', 30대는 '현실' 연인 간 다툼의 주원인 1위는 ‘생활 습관(32.2%)’이었으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고민이 엿보입니다.
- 20대 여성: ‘연락 빈도’가 가장 큰 갈등 요인
- 30대 남성: 저축, 소비 등 ‘경제관’ 차이
- 30대 여성: 식습관, 수면 등 구체적인 ‘생활 패턴’ 및 ‘스킨십’
- 연애 소비 & 미디어: 선물은 '애플', 교과서는 '연프' 2030 커플의 월평균 데이트 비용은 약 35만 4천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선물 브랜드로는 ‘애플’(특히 애플워치)이 꼽혀 IT 기기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증명했습니다.
연애 프로그램(연프) 시청 취향도 세대별로 갈렸습니다.
- 20대: 자극과 공감이 섞인 <환승연애> 선호
- 30대: 결혼과 현실적 조건이 오가는 <나는 SOLO> 선호
특이한 점은 20대 남성들이 연애 프로그램을 단순 오락이 아닌 ‘학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대화법이나 갈등 해결 스킬을 배운다고 답해, 연프가 ‘연애 참고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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