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뒤잇는, 최초 미국 출신 교황 : 레오 14세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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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의F1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5-05-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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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8일,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라는 이름으로 즉위했습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자, 아우구스띠노회 출신으로는 처음이며, 북미 대륙에서 선출된 첫 교황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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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의 생애와 배경

  • 출생 : 1955년 9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스페인계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 학력 : 펜실베이니아주의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시카고의 가톨릭 신학연합(Catholic Theological Union)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로마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황청립 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 사목 활동: 1980년대부터 페루 치클라요에서 20년 이상 선교사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이후 아우구스띠노회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2025년 콘클라베 : 역사적인 선출 과정

교황 프란치스코의 선종 이후, 2025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한 콘클라베가 진행되었습니다. 첫날 투표에서는 교황이 선출되지 않아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둘째 날 오후 네 번째 투표에서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의 선출은 이탈리아 출신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 추기경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파롤린 추기경에 비해,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사목 경험을 바탕으로 중도적이고 통합적인 후보로 부상하였습니다.



교황으로서의 첫 행보

교황 레오 14세는 즉위 후 첫 미사에서 “세상의 어두운 밤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교회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며, 인공지능과 사회 정의 문제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방향

교황 레오 14세는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개혁 노선을 계승하면서도, 교회 내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중도적” 접근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는 시노달리티(공동체적 의사결정)를 강조하며, 여성의 교회 내 역할 확대와 사회 정의 실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는 가톨릭 교회가 세계화와 다양성을 수용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그의 리더십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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