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해답, 'AI 돌봄 로봇'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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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이상엽)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와 로봇을 활용한 '에이지 테크(Age Tech)' 분야가 차세대 돌봄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박형순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러한 기술적 전망을 제시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AI 돌봄 시스템

박 교수는 노년기를 세 단계로 구분해 각각에 맞는 기술적 접근법을 제안했다.

초기 노년층에게는 AI 기반 예방의학이 핵심이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중간 단계 노년층을 위해서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신해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손질해 드리는 등 일상적인 돌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기 노년층의 경우 요양시설에서 전문적인 간병 로봇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교수는 "카메라로 환자의 입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식사를 도와주거나, 욕창 방지를 위한 체위 변경, 낙상 예방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지 테크, 고령화 사회의 게임 체인저

전 세계가 직면한 인구 고령화 문제로 인해 사회적 돌봄 부담과 의료비 급증이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자의 건강한 삶과 존엄성 유지를 지원하는 에이지 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다.

물론 디지털 격차, 프라이버시 보호, 경제적 접근성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AI, 빅데이터, IoT,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에이지 테크의 활용 영역은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논의의 장

이번 논의는 한국 정부와 WHO가 주관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이뤄졌다.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국제적인 플랫폼이다.

올해는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라는 대주제 하에 의료 AI 미래 전략, 고령화 대응 의료기술,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다양한 의료혁신 방안이 집중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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