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은 독한 감기? 틀렸습니다! 감기부터 팬데믹까지... 바이러스는 왜 자꾸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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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부터 팬데믹까지… 바이러스는 왜 자꾸 나타날까?

최근 방송에는 미생물학자 김응빈 교수와 감염내과 의사 김우주 교수가 출연해 감기와 독감의 차이부터 반복되는 팬데믹의 원인까지 바이러스의 특성을 설명했다. 김우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체계를 구축한 감염병 전문가로, 독감 백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방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부터 다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등 약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단일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 때문에 감기 백신은 만들기 어렵지만, 독감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감기와 독감,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감염 구조

증상에서도 차이가 분명하다. 감기는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독감은 고열과 오한, 전신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에는 감기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변이'다. 특히 RNA 바이러스는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잦아 형태가 계속 바뀐다. 이로 인해 한 번 면역을 획득해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다시 침투할 수 있다. 독감 유행이 매년 반복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변이와 침투,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또한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세포의 특정 수용체와 결합해 침투한다. 세포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를 이용해 증식하며 퍼져 나간다. 콧물, 재채기, 열은 이러한 침투에 맞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작동한 결과다.


문제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다. 고령자나 어린아이처럼 면역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갑자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반대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도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의 균형이 중증도를 가른다

전문가들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처럼 새로운 팬데믹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대부분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형태로 시작되며,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따라서 백신과 치료제를 미리 준비하고, 유행이 시작되면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바이러스는 사라지기보다는 형태를 바꾸며 인간과 공존해 왔다. 감기부터 팬데믹까지 바이러스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변하는 특성에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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