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끝나지 않았다 –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2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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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한국 시간 6월 9일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관중 65,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은 정규 90분과 연장 30분을 넘겨 결국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나이 40세. 하지만 여전히 경기의 판세를 바꾸는 인물이었다.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최초 2회 우승국' 등극
이번 승리로 포르투갈은 2019년에 이어 대회 역사상 최초로 두 번 우승한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우승국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뿐. 하지만 두 번 정상에 선 나라는 단 하나, 포르투갈이다.
결승전은 스페인과의 대결. 마르틴 수비멘디와 오야르사발이 각각 한 골씩 넣으며 스페인은 전반을 리드했지만, 누누 멘데스의 동점골(26분), 그리고 **호날두의 환상적인 역전골(61분)**로 포르투갈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운명의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승부차기의 긴장감 속에서 빛난 노련미
양 팀 모두 3번의 키커가 실수 없이 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곤살루 하무스, 비티냐, 브루누 페르난데스, 누누 멘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스페인도 미켈 메리노, 알렉스 바에나, 이스코가 맞섰다.
하지만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슛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흐름은 완전히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었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후벤 네베스가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은 6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에 섰다.
호날두, '결정적 한 방'으로 또 한 번 증명하다
40세. 통산 A매치 219경기 138골.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며 대회 공동 득점 2위에 올랐고, UEFA 네이션스리그 통산 15골로 이
부문 역대 2위 자리에 올랐다. 1위는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19골).
그는 이번 대회 준결승 독일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막판엔 다리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벤치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들을 응원하고 지휘하는 모습은 또 다른 리더십이었다.
경기 후 소감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지만, 우리는 오늘 더 단단했고, 더 준비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에서의 집중력, 그리고 함께 싸운 동료들에게 이 우승을 바친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많은 제안이 있었고, 클럽 월드컵에도 초청 받았지만, 나는 지금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알고 있다. 이 순간, 대표팀과 함께 하는 게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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