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챔피언’이 선택한 붉은 도전, 그리고 그 이후
 

1) 역사적인 이적, 그러나 험난한 출발

2025 시즌, F1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이적이 이루어졌다.

7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12년간 함께했던 메르세데스를 떠나,

전설적인 붉은 군단 스쿠데리아 페라리로 둥지를 옮긴 것이다.

메르세데스에서 페라리로 이적한 루이스 해밀턴

<출처: FIA F1>
 

하지만 화려한 기대와는 달리, 시즌 초반 해밀턴의 성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5라운드까지 드라이버 순위 7위.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와의 격차는 레이스마다 벌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적응 실패”와 “심리적 방황”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2) 심리적 압박과 은퇴설

일부 전문가들은 루이스 해밀턴이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평하며, 조기 은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전 F1 드라이버 랄프 슈마허
<출처: Wikipedia>
 
 

전 F1 드라이버 랄프 슈마허는

“지금과 같은 부진이 지속된다면 해밀턴은 2026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헬멧을 벗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해밀턴 본인은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페라리와 함께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하고 있다.

3) 앞으로의 전망: 세 가지 가능성

루이스 해밀턴의 앞날은 아직 열려 있다.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논의된다.

1. 완벽한 부활 시나리오

   • 시간이 갈수록 페라리 머신에 적응하고,

   • 2025 시즌 중반 이후 꾸준히 포디움에 오르며,

   • 2026 시즌 개편 규정(차량 경량화, 파워유닛 변경)에 맞춰 페라리와 함께 진정한 부활을 노린다.
     
     

2. ‘명예로운 은퇴’ 시나리오

   • 2025 시즌을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헬멧을 벗고,

   • 8번째 챔피언십 달성은 실패했지만,

   • F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커리어를 마감한다.
     
     

3. 팀 내 세컨드 드라이버화 시나리오

   • 샤를 르클레르 중심 체제가 확고해지며,

   • 해밀턴은 서서히 팀 내 두 번째 역할로 밀려나는 대신,

   • 페라리 브랜드 앰버서더 및 개발 드라이버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4) ‘새 붉은 제국’을 꿈꾸는 해밀턴
 

<출처: Motorcycle Sports>
 

루이스 해밀턴은 단순히 한 시즌을 위해 페라리로 이적한 것이 아니다.

그는 F1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인 페라리를 재건하는 “프로젝트” 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만약 해밀턴이 페라리에서 성공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이다.

메르세데스, 맥라렌에 이어 세 번째 팀인 페라리에서 월드 챔피언을 달성하는 유일한 드라이버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의 전설적인 커리어에

‘붉은 별’을 추가하는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될 것이다.
 

5) 마치며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해밀턴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붉은 전설을 새로 쓸지, 아니면 화려한 은퇴 무대를 준비할지...

그 답은 앞으로 펼쳐질 레이스들이 말해줄 것이다.

하나 확실한 것은,

루이스 해밀턴은 결코 조용히 사라질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