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한국 청년, 아프리카 섬 축구단의 구단주가 되다! 10시간 '지옥 원정'에 맞선 K-도전기 [ 창박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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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최지훈 기자)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창박골 Changbakgol' 채널입니다. 이 채널은 한국의 23세 청년, 이 씨가 아프리카 말라위의 외딴 섬 치숨물루 아일랜드에서 축구팀 구단주가 되어 벌이는 믿기 힘든 도전기를 담고 있습니다. 축구팀 창단과 운영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이 청년의 진정성과 헌신은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1. 폐지 직전의 팀을 살리다: 기적의 시작, 치숨물루 유나이티드입니다.

영상은 이 청년이 구단주로서 말라위를 다시 찾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가 맡은 치숨물루 유나이티드 FC는 열악한 재정 때문에 리그 참가가 불투명했던, 사실상 폐지 직전의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구단주의 등장과 한국에서의 지원 덕분에 팀은 기적적으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가 한국에서 가져온 지원 물품의 스케일은 압도적입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유니폼은 치숨물루 섬의 지도와 어부들의 그물을 모티브로 삼아 단순한 옷이 아닌 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공 하나도 귀했던 선수들을 위해 수십 개의 공을 비롯해, 훈련 장비, 심지어 전기가 부족한 섬 주민을 위한 태양광 충전기까지 지원하는 모습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축구 후원을 넘어선 진정한 '지역 사회 공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치진과 주민들은 한국에서 온 이 젊은 구단주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이 프로젝트가 섬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습니다.

2. 구단주의 고생길: 10시간 배+버스 원정길의 혹독함입니다.

꿈을 향한 여정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혹독합니다. 영상은 팀의 첫 원정 경기를 따라갑니다. 섬에서 육지까지의 이동은 무려 10시간 이상의 고난 행군입니다. 좁은 어선에 몸을 싣고 5시간 동안 물살을 헤쳐나가고, 육지에 도착해서는 또다시 몇 시간을 버스로 달려야 하는 '지옥의 원정길'입니다. 이전에 트럭 짐칸을 이용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버스를 빌리는 등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3부 리그의 열악한 인프라는 한국인 구단주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3. 부당한 텃세와의 싸움: 멘탈 관리가 승패를 가르는 리그입니다.

더 큰 시련은 경기장에서 찾아왔습니다. 말라위 북부 지역 리그는 '홈팀 어드벤티지' 가 극심한 곳입니다. 심판 판정이 노골적으로 홈팀에 유리하며, 원정 팀이 이기는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첫 원정 경기에서 치숨물루 유나이티드는 거친 플레이와 부당한 판정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결국 이 불합리함은 폭발했습니다. 부당한 판정에 항의하던 헤드 코치가 심판에게 퇴장당하고, 설상가상으로 팀의 핵심 공격수마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습니다. 이 구단주는 "심판이 한 마디 하면 썰어 버리는 성향"이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들에게 '감정 조절'을 가르쳐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닌, 열악하고 불공정한 환경 속에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치열한 생존 게임임을 보여줍니다.

4. 청년의 진심이 만든 감동 서사: 치숨물루의 꿈은 계속됩니다.

'창박골' 채널의 이 도전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섭니다. 23세 한국 청년의 진심은 폐지 직전의 팀을 살리고, 가난한 섬 아이들에게 '프로 선수'라는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10만 원대 항공권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도, 이 구단주는 수천만 원의 사비를 털어 치숨물루 유나이티드라는 작은 섬 팀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감독 없이, 핵심 선수 없이 치러야 할 원정 경기 등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열정이 아프리카의 외딴 섬에 뿌리내려 기적을 만들고 있는 가장 흥미롭고 대단한 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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