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프랜차이즈 사장님 한달에 얼마나 벌까? [ 자영업 다이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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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해뉴스=이상엽 기자]
[경제 분석] 고물가 시대에도 꾸준히 매장 수를 늘리며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하지만 높은 매출 뒤에 숨겨진 점주들의 실질적인 순수익은 얼마일까? 유튜브 채널 '자영업 다이어리'는 메가커피,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5개 주요 프랜차이즈의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핵심은 '매출'이 아닌 '마진'... 초기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냉혹한 현실
본지가 영상 분석을 통해 재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업종에 따라 수익 구조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억 원대의 초기 투자금이 요구되는 대형 프랜차이즈일수록 높은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가율과 필수 인건비, 고정비로 인해 예상 순수익은 기대치를 밑도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아래 순수익은 주요 세금 및 4대 보험료를 제외한 금액임)
1. 메가커피 (저가 커피) - "알바계 해병대의 난관"
- 수익 구조: 일매출 100만 원 달성 시, 489.5만 원의 순수익을 가져갑니다. 이는 스타벅스 대비 매출액은 낮지만, 효율적인 구조 덕분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핵심 지출: 가장 큰 리스크는 인건비 관리입니다. 복잡한 레시피와 높은 업무 난이도로 인해 알바생 이탈이 잦아 인력 수급 및 관리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 리스크: 경쟁 포화 심화 및 원두 가격 인상 리스크가 상존합니다.
2.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 "高투자, 高리스크, 高수익"
- 수익 구조: 일매출 160만 원 기준 832만 원의 순수익이 예상되어,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보여줍니다.
- 고정비 압박: 아이스크림 원가율이 55%로 높고, 냉동 장비로 인한 전기세(월 90만 원) 등 고정비 지출이 큽니다.
- 특이 지출: 6~8년 주기로 발생하는 리뉴얼 비용(1.5억 원 이상)을 월 178만원씩 적립해야 한다는 현실이 반영되었습니다.
- 진입 장벽: 초기 투자 비용이 최소 3억 원 이상으로 매우 높아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3. 이삭토스트 (토스트) - "점주의 헌신이 필요한 구조"
- 수익 구조: 일매출 57만 원 기준 414만 원의 순수익입니다. 비교적 적은 초기 투자금(약 1.12억 원)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노동 강도: 이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분석에서는 점주가 주 6일, 하루 11시간 근무하는 고강도 노동을 가정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점주의 직접 운영이 필수적인 구조입니다.
- 관리 난이도: 본사에서 출점 지역을 엄격하게 제한하여 상권 안정성은 높지만, 창업하고 싶은 자리에 쉽게 들어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 "높은 매출, 낮은 마진"
- 수익 구조: 일매출 207만 원으로 매출액은 가장 높지만, 순수익은 294만 원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리뉴얼 비용 적립 시)
- 최악의
지출:
- 제빵기사 용역비: 본사 파견 기사 비용이 월 550만 원 이상으로, 고정 인건비 부담이 극심합니다.
- 높은 원가/폐기: 높은 원가율에 팔리지 않은 빵을 버려야 하는 폐기 비용이 마진율을 크게 깎아 먹습니다.
- 결론: 4억 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금과 높은 매출을 고려할 때, 예상 순수익은 가장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점주가 직접 제빵을 할 경우에만 수익성이 개선됩니다.
5. 다이소 (균일가 잡화점) - "대형 매장의 박리다매 현실"
- 수익 구조: 일매출 450만 원(월 1.3억 원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하지만, 순수익은 798만 원으로 측정되었습니다.
- 낮은 마진율: 다이소는 상품 마진율이 26.4%로 극히 낮습니다. (공급가율 73.6%)
- 극심한 고정비: 100평 기준 임대료(월 900만 원 가정)와 물류 정리 및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월 899만 원 가정) 등 고정비가 매출을 빠르게 잠식합니다.
- 창업 난이도: 초기 창업 비용이 5억 원 이상으로 최고 수준이며, 현재 본사가 직영점 위주로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어 신규 가맹점 오픈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양도양수 외)
이 분석은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자료상의 전국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예측치이며,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는 지역 및 상권 특성을 반영한 가정치입니다.
"모든 매장이 이 분석 결과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입지 조건, 주변 경쟁 환경, 점주의 운영 능력, 인건비 책정 방식 등 다양한 이유로 모든 매장이 동일한 순수익을 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분석은 해당 업종의 평균적인 비용 구조와 순마진율이 이 정도일 수 있다는 '기준점'으로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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