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트렌드 코리아 발표 : 붉은 말의 해, '홀스 파워'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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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유튜브 채널 '@trendkoreatv'는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심도 깊게 분석하고 전망하는 베스트셀러 시리즈 <트렌드 코리아>의 공식 채널이다. 이 채널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은 김난도 교수를 필두로 한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전문 연구진이다.


김난도 교수는 이 채널과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대표하는 총괄 저자이자 대한민국의 저명한 소비자학자다. 그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여 한국 사회의 소비 흐름을 예측하는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그는 MZ세대, 잘파세대와 같은 새로운 사회적 현상을 담은 신조어들을 대중에 확산시킨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를 통해 책의 내용을 해설하고 다양한 트렌드 인사이트를 직접 제공한다.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

'말처럼 힘 있게 달려가자'는 취지에서 '홀스 파워(Horse Power)'를 화두로 선정한다.


이는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간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강한 실행력과 효율적인 추진력을 갖게 되었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그리스 신화의 켄타우로스처럼 하체는 AI를 활용해 생산적이며, 상체는 인간적인 감성과 지혜를 겸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10대 키워드는 AI의 작용과 인간의 반작용이 상호작용하고 합일되는 구조를 지닌다.


인간이 AI를 이끄는 가장 바람직한 관계 : 휴먼 인 더 루프

첫 번째 키워드인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최소 한 번은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현재 가장 바람직한 AI와의 관계 설정으로, 인간이 AI의 결과물을 검증하고 재가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과신으로 인한 가짜 뉴스 사례처럼, 인간의 검증 없이는 오류와 신뢰도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AI 활용은 전문가의 역량을 향상시키지만, 역량 부족자는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성과가 저하될 수 있다. AI 활용 능력과 함께 업무에 대한 개인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며,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인간의 기분이 경제 활동의 중심으로 : 기분 경제 필코노미

두 번째 키워드인 ‘필코노미(Feelconomy)’는 인간의 ‘기분’이 경제 활동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분은 인공지능과 대척점에 있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으로 부상했다. 사람들은 '미세 공격'처럼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분은 '내 기분 읽어내기', '부정적인 기분 떨쳐내기', '좋은 기분 얻으려고 지출하기' 세 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구매에 기분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기획할 때 히트 상품이 나올 수 있다.


AI가 가져온 유통·마케팅의 변화 : 제로 클릭

세 번째 키워드인 ‘제로 클릭(Zero Click)’은 AI의 영향으로 유통, 광고 등에서 인간의 클릭 행위가 극도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AI가 질문 한 번에 바로 답을 제공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면서, 쇼핑 시 선택 단계가 줄어들었다. 제로 클릭은 마케팅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브랜드 노출보다는 AI 알고리듬에 최적화된 마케팅과 상품력 자체가 중요해졌다. AI가 고객의 선택을 쉽게 해주면서 유통 및 마케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삶의 본질 : 레디코어

네 번째 키워드인 ‘레디코어(Ready Core)’는 젊은 세대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젊은 세대는 노션, 엑셀 등을 활용해 철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 결혼 준비, 미래 직업을 위한 자격증 준비 등 미리 대비하는 '선행 학습' 경향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준비하는 것'이 삶의 본질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레디코어'라는 조어를 제안한다.


AI 기술을 통한 조직 구조의 대전환 : AX 조직

다섯 번째 키워드인 ‘AX 조직(AI Transformation Organization)’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직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현상이다. AI 활용은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하고 조직적, 문화적 변화를 요구한다. 조직적 변화로는 부서 간 경계가 무너지고 직급이 압축되어 상위 직급이 AI와 함께 실무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화적 변화로는 AI 활용 역량 학습(Learn)뿐 아니라 기존 업무 방식 버리기(Unlearn), 새로운 기술 익히기(Relearn)의 3단계 학습이 중요해졌다.


작고, 많고, 빠른 트렌드의 시대 : 픽셀 라이프

여섯 번째 키워드인 ‘픽셀 라이프(Pixel Life)’는 현대 트렌드가 픽셀처럼 ‘작고, 많고, 빠르다’는 특징을 가진다는 의미다. 제품 용량은 작아지고, 다층적인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며, 하나를 해보고 빠르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소비 패턴을 보인다. 이는 끊임없이 작은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시대지만, 동시에 기회를 잘 포착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가격 속 가치를 해독하는 초합리적 소비 : 프라이스 디코딩

일곱 번째 키워드인 ‘프라이스 디코딩(Price Decoding)’은 소비자들이 가격 속에 숨겨진 원가, 브랜드 값 등을 낱낱이 해체하고 분석하여 구매를 결정하는 초합리적인 소비 현상이다. 소비자들은 상품력의 값과 브랜드력의 값을 구분하며, 실용적인 경우 브랜드 없는 '듀프' 제품도 구매한다. 이는 마케팅이 상품력에도 집중해야 함을 시사하며, 탁월한 상품력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파워도 필수적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탁월한 품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성비'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다.


건강에 대한 높은 지적 능력 : 건강지능 HQ

여덟 번째 키워드인 ‘건강지능 HQ(Health Quotient)’는 건강 관련 정보와 지식을 얻어 건강 지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IQ, EQ에 이어 이제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헬스 코션트'(HQ)가 중요해졌다. 건강 관리 트렌드는 '과학적 관리', '선제적 관리', '총체적 관리'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전 세대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독립과 연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주거 형태 : 1.5 가구

아홉 번째 키워드인 ‘1.5 가구(1.5 Household)’는 1인 가구의 독립성과 다인 가구의 경제성 및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주거 형태다. 1은 '온전한 나만의 자율성', 0.5는 '독립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의 보완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현대인이 독립을 추구하면서도 연대와 시설을 통해 부작용을 극복하려는 가장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 방안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를 찾는 열망 : 근본니즘

열 번째 키워드인 근본니즘(Fundamentalism)’은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는 무엇인가, '역사를 견뎌낸 원조의 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다. 젊은 세대의 전통, 원조, 클래식, 아날로그 물건에 대한 관심 증대가 사례다. 경험해 보지 않은 시대에 대한 향수인 '아네모이아'(Anemoia)는 디지털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AI가 창조하거나 위조할 수 없는 '진짜 근본'에 대한 열망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나만의 제78수를 찾아라

2026년은 AI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시대이다. AI 기술만으로도, AI를 무시하고도 시대를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세돌 9단의 '78번째 수'처럼 인간적인 비책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우리에게 필요한 '나만의 제78수', 즉 가장 인간적인 필살기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해답을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찾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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