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도 쓴다… 사나고, 3D펜으로 '천마총 금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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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천마총 금관, 3D펜으로 완벽 재현

반려묘 '앙뚜'에게 씌운 초소형 금관… "왕이 될 상인가" 반응 폭발


358만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3D펜 아티스트이자 유튜버 '사나고(Sanago)'가 최근 국보 제188호 '천마총 금관'을 3D펜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화제다.


지난 11월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선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선물한 이슈를 언급하며, 자신은 반려묘 '앙뚜'를 위해 금관을 제작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왜 유튜버 '사나고'인가?

'사나고'는 3D펜 하나로 피규어, 생활용품, 심지어 부서진 벽까지 수리하는 경이로운 손기술을 가진 크리에이터다. 국내 3D펜 콘텐츠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특유의 무심한 듯 유머러스한 내레이션과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영상 역시 역사적 유물에 대한 고증과 현대적인 3D펜 기술, 그리고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재치 있게 엮어내며 '사나고다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술로 되살린 신라의 혼, 그리고 해학

이번 영상은 단순히 금관을 복제하는 메이킹 영상을 넘어선다.


사나고는 금관 제작 과정에서 신라 시대 장인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이름을 남기지 못했어도 손끝에 집중했던 장인 정신"을 되새긴다. 이는 현대의 디지털 장인(크리에이터)이 과거의 장인과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또한, 권력의 상징인 금관을 고양이에게 씌워줌으로써 엄숙한 문화재에 친근함과 해학을 더하고, 대중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더 쉽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신라 장인 빙의한 한 땀 한 땀… 디테일의 끝

영상에서 사나고는 입체 도면 제작부터 필라멘트 가공, 열 성형, 도색까지 실제 금속 공예를 방불케 하는 공정을 보여줬다. 특히 58개에 달하는 옥 장식(곡옥)을 하나하나 만들고, 금속 핀을 구부려 매달아 주는 고난도 작업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신라 시대 유물들은 어떻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섬세하다"며 제작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앙뚜의 왕관 핏

완성된 금관을 착용한 고양이 '앙뚜'의 모습은 영상의 하이라이트였다. 사나고는 겁 많은 앙뚜를 위해 금관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조심스럽게 착용을 시도했다.


금관을 쓴 앙뚜의 위엄 있으면서도 귀여운 모습에 사나고는 "왕이 될 상인가, 왕 귀엽긴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에게 바치는 최고의 조공", "문화재청에서 상 줘야 한다", "앙뚜 전하 만세"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금관 만들기

사나고는 영상 설명란을 통해 직접 제작한 금관 도면을 무료로 공유했다. 그는 "평면 도면도 있으니 어린이 친구들도 도전해 보라"며 3D펜 창작 문화의 확산을 독려했다.


이는 단순히 보는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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