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영어공부, 작심삼일 끊어낼 AI 구원투수는? 스픽·듀오링고·말해보카 3대장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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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는 '스픽', 습관은 '듀오', 어휘는 '말해보카'...

학습 성향별 AI 튜터 매칭 가이드


매년 1월, 헬스장 등록증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있다. 바로 '영어회화 수강권'이다. 하지만 2월이 되면 헬스장은 샤워장이 되고, 영어 앱은 스마트폰 구석 폴더로 유배당한다.


'새해맞이 영어공부'라는 거창한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비극을 막기 위해 AI(인공지능)가 등판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원어민, 스픽(Speak), 듀오링고(Duolingo), 말해보카 등 이른바 '영어 앱 3대장'을 비교 분석했다. 당신의 스마트폰 용량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최애' 튜터는 누구일까?


1. 스픽(Speak) : 입이 트여야 영어다, 실전 회화파

오픈AI(OpenAI)의 기술력을 등에 업은 '스픽'은 철저히 '말하기'에 집중한다. 자체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과 AI 튜터 기능은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큰 강점은 'AI 롤플레이'다. 호텔 체크인, 스타벅스 주문 등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AI가 원어민처럼 말을 걸어온다. 사용자가 엉터리 문법으로 대답해도 AI는 찰떡같이 알아듣고, "이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요"라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준다. 마치 인내심 많은 원어민 친구가 옆에 있는 셈이다.


▪️추천 대상 : 문법은 아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벙어리 영어' 탈출 희망자.

▪️주의 : 소리 내어 말해야 하므로 만원 지하철에서의 학습은 곤란하다.


2. 듀오링고(Duolingo) : 공부도 게임처럼, 습관 형성파

전 세계 다운로드 1위의 위엄은 허세가 아니다. 듀오링고의 핵심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다. 경험치(XP)를 쌓고, 리그 승급을 위해 경쟁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문장을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무료 버전으로도 상당 부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반복 학습을 통해 기초 문장 구조를 뇌에 각인시킨다. 알림을 무시하면 우는 부엉이(듀오) 캐릭터의 집요함은 덤이다. 다만, 중급 이상 실력자에게는 학습 속도가 다소 더디게 느껴질 수 있다.


▪️추천 대상 : 영어공부 진입장벽을 낮추고 매일 5분씩이라도 노출하고 싶은 초심자.

▪️주의 : '리그 강등' 스트레스에 잠 못 이룰 수 있다.


3. 말해보카 : 아는 단어가 힘이다, 어휘 정복파

한국 개발사가 만든 '말해보카'는 한국인의 영어 학습 고질병인 '단어 암기'를 정밀 타격한다. 핵심은 뇌과학에 기반한 '망각 곡선 이론' 적용이다. 사용자가 단어를 잊어버릴 때쯤 귀신같이 다시 문제를 출제한다.


단순 암기가 아니다. 빈칸 채우기 형식을 통해 문맥 속에서 적절한 어휘를 찾아내는 훈련을 시킨다. 자체 AI가 사용자의 어휘력 수준을 측정해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적정 난이도'의 문제를 제공한다. 수능이나 토익 등 시험 대비용 어휘 확장에 탁월하다.


▪️추천 대상 : 어휘력이 부족해 문장 해석이 막히는 수험생 및 직장인.

▪️주의 : 단어는 많이 아는데 문장 연결이 안 되는 '단어왕'에 머물 수 있다.


[요약] 내게 맞는 AI 튜터는?

▪️스픽 : #회화집중 #실시간피드백 #중급자이상 #비즈니스회화

▪️듀오링고 : #완전기초 #게임감각 #무료학습 #습관형성 #전세계1위

▪️말해보카 : #어휘확장 #시험대비 #망각곡선 #한국식맞춤 #데이터기반


전망 : AI, 결국은 '개인화' 싸움

세 앱 모두 훌륭하지만, '만능열쇠'는 없다. 회화가 급하면 스픽, 습관이 먼저라면 듀오링고, 어휘가 부족하면 말해보카가 정답이다. 수학적으로 볼 때,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은 '듀오링고로 습관을 잡고(기초), 말해보카로 탄창(단어)을 채운 뒤, 스픽으로 사격(회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지갑 사정이 허락한다는 전제하에서다.


향후 영어 교육 시장은 생성형 AI 발전으로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단순한 패턴 반복을 넘어, 학습자의 관심사와 감정 상태까지 고려한 '초개인화 커리큘럼' 표준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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