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아닌 최악야구"…이종범·JTBC의 무리수, 야구팬들 분노
본문
JTBC ‘최강야구’가 시즌2를 앞두고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의 갑작스러운 사퇴와, 시즌 중 현직 1군 코치에게 예능 감독직을 제안한 방송사 JTBC의 무책임한 판단이 있다.
이건 더 이상 ‘최강야구’가 아니라 ‘최악야구’ 라고 여겨진다.
시즌 중 최강 야구 감독 수락…“최강은커녕 최악의 출발”
KT는 시즌 중반이던 6월 말, 이종범 수석코치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예능 ‘최강야구’ 시즌2 감독직을 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이 아직 순위 싸움 한복판에 있는 시점에서, 코치가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팀을 떠난다는 건 프로야구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다.
야구계 내부에서도 “선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종범, 정말 예상 못 했나?
이종범 전 코치는 “이런 논란이 생길 줄 몰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 중에 1군 코치가 갑작스럽게 팀을 이탈한다는 것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해명은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JTBC의 책임도 크다…“시즌 중 제안은 상식 밖”
방송사 JTBC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시즌 도중, 그것도 팀 사령탑에 가까운 1군 수석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건 야구계를 단순한 ‘소재’로 소비하는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아무리 인기 예능이라지만, 프로야구의 질서와 팬심을 흔드는 섭외 방식은 무리수를 넘어 위험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후배 돕겠다”, “한국 야구를 위해서??”… 황당무계한 변명의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는 “후배들을 돕고 싶었고, 한국 야구를 위해서... 라고 말했지만, 이 해명 역시 진정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국프로야구는 현재 이종범 전 코치가 아니더라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미 언론에 이름이 공개된 후배들을 보면 대부분 현재 방송 해설위원이거나 이미 야구로 큰 수익을 올린 스타들이자 현재 방송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인물들이다.
말 그대로 '잘나가는 후배들'이다. 그런 이들이 과연 ‘도움’이 필요한 존재였는지 의문이고, 그렇기에 이종범의 말은 더더욱 진정성 없이 들린다는 반응이 많다.
게다가, 그런 후배들이 시즌 중 1군 코치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이 바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내릴 제안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건 쉴드 불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솔직함이 필요했다
결국 이종범 전 코치는 “솔직히 최강야구 감독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더라면, 지금처럼 거센 비난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후배”와 “한국 야구를 위해”라는 말로 자신을 포장하려 한 시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JTBC와 이종범, 그리고 그를 부른 후배들 모두 이번 사태에서 신중하지 못했고, 프로야구를 가볍게 여긴 책임이 있다.
본인들 욕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즌2는 시작도 안 했지만, 이미 ‘신뢰의 시즌’은 무너졌다는 게 야구팬들의 냉정한 평가다.
- 이전글"팀 내 타율 1위인데 왜 벤치인가?" 김혜성, 연봉 250만 달러 다저스에서 마주한 잔혹한 현실 25.07.04
- 다음글스윕패가 너무 많은 삼성 라이온즈, 4연패 수렁…이대로면 전반기 최악 마무리 25.07.01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