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억 무서워' 홈플러스 잠실·부산 등 전국 40% 매장 폐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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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억 임대료 감당 불가, 1년 만에 점포 14곳 영업 중단

홈플러스가 극심한 자금난과 고액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전국 임대 점포의 폐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생 절차 돌입 1년 만에 14개 점포가 문을 닫았으며, 올해 안에 전체 임대 점포의 40%가 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대료 협상 결렬에 부산·울산·전주 등 전국 매장 셔터 내려

홈플러스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자금난 속에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전국 임대 점포 폐점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1년 만에 14개 임대 점포 영업을 중단했다.


이달 중에는 부산 감만, 울산 남구, 전주 완산점이 문을 닫는다. 잠실점과 인천 숭의점도 폐점이 확정됐다. 화성 동탄, 천안, 조치원점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회생 전 68곳이던 임대 점포 중 약 40%인 28곳이 사라지는 셈이다.


연 10억 넘는 임대료 부담과 4조원대 리스 부채의 압박

임대료 협상은 대부분 결렬됐다. 잠실점은 월 1억원, 연 12억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천안점은 연 18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출한다. 매출은 급감했지만 리스 부채는 4조 4000억원에 달한다.


만기 5년 이하 점포 부채만 2조 3000억원 규모다. 업계는 계약 만료가 임박한 점포부터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등포, 센텀시티, 동수원, 금천점 등이 올해와 내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 홈플러스 폐점 현황 및 향후 계획 ]

  • 이달 폐점 예정 : 부산 감만, 울산 남구, 전주 완산점
  • 폐점 확정 : 잠실, 인천 숭의점
  • 순차 종료 예정 : 화성 동탄, 천안, 조치원점
  • 영업 중단 완료 : 1년 내 14개 점포


메리츠금융 동의가 생존 열쇠… 무산 시 청산 가능성

회생 계획안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의 동의 없이는 3000억원 규모의 DIP(기업회생절차 기업에 대한 대출) 매출도 어렵다. 지원이 무산되면 홈플러스는 청산 절차로 전환된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 자체가 소멸될 수 있다. 인력 구조 조정도 본격화하고 있다. 본사 차장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급여 미지급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3중고 속 회생 실마리 찾기 난항

홈플러스는 임대료, 인력, 자금난이라는 '3중고'에 빠졌다. 수학적으로 볼 때 채권단 동의가 불발될 경우 청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때 유통 강자였던 홈플러스가 점포 문을 지키기조차 힘든 상황에 놓였다. 회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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