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가격 묶은 애플… 가성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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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부품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메모리를 늘린 신제품 2종을 이전과 같은 가격에 기습 출시했다. 보급형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애플이 2026년 3월 2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램 용량을 대폭 늘린 엠포(M4)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폰 17E를 전격 공개했다.


12GB 램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

새로운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는 디자인과 규격을 전작과 똑같이 유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 실리콘 칩과 메모리 용량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8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는 9코어를 품었다. 메모리 용량은 전작 8GB에서 12GB로 크게 늘어났다.


상위 모델인 프로 라인업의 8GB보다 더 많은 램을 넣었다. 이른바 하극상이 벌어진 셈이다. 최신 통신 규격인 와이파이 7과 블루투스 6도 새롭게 지원한다.

한국은 이번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가성비 앞세운 아이폰 17E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7E도 램 용량을 늘리고 돌아왔다. 외관은 과거 미니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단일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다. 데저트 핑크라는 새로운 색상을 추가해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디스플레이는 노치 형태를 유지하면서 상위 모델의 세라믹 실드 2와 반사 방지 코팅을 넣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최신 A19 칩을 썼다. 전작에서 빠져 원성을 샀던 맥세이프(MagSafe)기능도 다시 부활했다. 무선 충전은 15W 출력을 낸다.


▪️칩셋 : 애플 A19 칩 탑재

▪️디스플레이 : 반사 방지 코팅 적용

▪️카메라 :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

▪️가격 : 256GB 기준 99만원


원가 상승 역행하는 승부수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파격적인 가격 책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모바일 디램 가격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경쟁사들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기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반면 애플은 신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묶었다. 아이폰 17E의 시작 가격은 99만원이다. 기본 저장 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두 배 늘렸다. 황용섭 아이티 크리에이터는 “다른 테크 기업은 가격을 올리는데 애플은 최소 동결시켰다”고 말했다.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결론 및 전망

애플의 가격 동결 기조가 2년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은 20% 미만으로 분석된다. 초기 점유율을 확보한 뒤 차세대 폼팩터를 도입할 때 출고가를 15% 이상 올릴 확률이 높다. 과거 애플 실리콘 전환기에도 초기 모델은 저렴했으나 후속작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부터는 원가 상승분이 가격에 바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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