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재무제표로 본 샤넬 코리아의 한국 법인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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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상엽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5-05-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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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2원. 웬만한 스타트업 초기 투자금에도 미치는 금액으로 시작한 샤넬코리아가 30만에 자산 6,467원을 보유한 '명품 제국'으로 성장했다. 

이익잉여금만 3,516원, 2024순이익은 206원. 외부 자금 방울 넣지 않고도, 오직 제품을 팔아 돈을 불린 셈이다.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1. 자본금 고작 2억? 그런데 자산은 6,467억?

샤넬코리아의 2024재무상태표를 보면, 자본금은 여전히 2


 

그런데 회사 전체 자산은 6,467달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본잉여금 24설립 초기에 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들어왔고, 수십 영업이익으로만 수천억 원의 돈을 벌어 사내에 쌓아둔 입니다.
결과 현재 이익잉여금이 무려 3,516달합니다. 

쉽게 말해 샤넬코리아는 26원짜리 회사(자본금 2억 + 자본잉여금 24억)시작했지만, 지금은 이익만으로 6,000원짜리 회사를 만든 입니다.


2. 2024해만 벌어들인 순이익은 206

2024손익계산서를 보면:

  • 매출액: 18,445

  • 매출원가: 9,677

  • 매출총이익: 8,768

  • 영업이익: 269

  • 당기순이익: 206

단순하게 말해, 18천억 원어치를 팔고 200넘게 남겼다는 의미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올랐지만 영업이익 이나 순이익은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3. 얼마나 저렴하게 들여오고 비싸게 팔았을까?

샤넬 제품의 매출원가는 9,677, 본사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가격입니다.
매출총이익은 8,768이므로, 가격이 거의 가까이 붙는 셈입니다.

예시로 설명하자면 본사에서 500원짜리 가방을 들여와 1,000가까이 소비자에게 판다는 계산이 됩니다. 

만약 샤넬 본사 혹은 샤넬 다른 법인으로 들어가는 금액이라면 정확한 원가라고 보기도 어렵다. 

정확한 내부 사정을 알 수 없기에 확언은 어렵지만, 재무제표상 원가는 약 50% 웃도는 수치이다. 



4. 빚은 거의 없다: 부채비율 82%

부채는 2,924원, 자본은 3,542원 당좌자산은 2,579억 원으로 전체 부채에 약 80%를 웃돈다. 

큰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볼수 있다. 부채 상세 내용을 보더라도 악성 부채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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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초기 자본 구조


샤넬코리아는 액면가 10원짜리 주식 20,090좌를 발행하여 자본금은 290입니다.

외부에서 주식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매입금액이 자본잉여금(출자좌발행초과금)이며, 이는 23.88입니다.

따라서 25.89원으로 법인을 설립하거나 자본 확충것입니다.

자본금이 적고 자본잉여금이 많은 구조

이는 최소한의 자본금(2수준)유지하고, 나머지는 프리미엄을 붙여 유상증자했음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사용하는 방식으로, 지배회사(본사)투자사액면가보다 높게 출자하여 지배력을 확보하면서도 회계상 자본은 작게 유지하려는 전략입니다


6. 주요 재무비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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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ROE 58.17%비상장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치다. 1원의 자기자본으로 58원의 이익을 내는 셈이며, 이는 외부 자금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벌어들이는 ‘자생력’ 자체다.

7. 배당: “전액 본사 귀속, 배당성향 100%”

샤넬코리아는 매년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익 대부분을 본사에 배당으로 송금한다. 2023기준 2,275억원, 20221,300억원에 달하는 고배당을 단독 주주인 샤넬 본사로 보냈다. 

배당성향은 100% 초과, 만큼 전부 배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자회사에서 수익을 철저히 흡수하는 전형적인 글로벌 브랜드 본사의 재무 전략이며, 외부 투자자 없이도 본사가 실질적인 과실을 수확하는 구조다.


8. 수익성 둔화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브랜드

샤넬코리아는 브랜드 파워 하나로 고마진을 유지해온 전형적인 명품기업이다. 하지만 이제는 수익률 하락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ROEROA여전히 업계를 압도하지만, 수익성 둔화, 설비투자 급증, 영업현금흐름 감소는 좀 더 지켜볼 문제이다. 

특히, 배당금으로 순이익을 거의 전액 송금하는 구조는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씁쓸한 대목이다. 

제품은 국내에서 비싸게 팔고, 이익은 전부 본사로 가져가며, 정작 한국 시장에는 재투자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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